[단독] "명품도 카메라도 서울의 소리 측에서 준비했다"…선물 준 최 목사 밝혀
[앵커]
김건희 여사가 실제 명품 가방을 받았는지 분명히 밝혀야 할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와는 별개로, 취재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서울의 소리가 또 함정취재했다'는 건데 저희가 취재해 보니 김 여사 줄 명품 가방을 사주고, 촬영 할 카메라 달린 손목시계를 준비해준 것 모두 '서울의 소리'측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 내용은 최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미교포로 북한을 여러 차례 방문했던 최재영 목사는 지난 대선 때 대북정책과 관련한 조언을 하기 위해 김건희 여사와 만나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메신저를 통해 연락하다 면담도 하게 됐다는 겁니다.
[최재영/목사 : 저한테 이제 북한 특강, 통일 특강을 한 번 사람을 모아볼 테니까 해달라는 약속을 하셨어요.]
그런데 최 목사는 취재진에 면담 때 선물을 주며 영상을 찍은 게 계획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재영/목사 : 인사 개입이나 청탁이나 국정 개입의 그런 모습이 포착되면 그냥 내가 이제 그거를 뭔가 지적을 하려는 차원에서 그렇게 했던 거죠.]
그러면서 선물을 준비해준 게 서울의 소리 측이라고도 밝혔습니다.
또 손목시계형 몰래카메라도 역시 서울의 소리가 제공한 것이라도 했습니다.
서울의 소리 측은 지난 대선 당시 김 여사와 7시간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해 현재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 중인 곳입니다.
[최재영/목사 : 목사님이 뭐 돈이 있으십니까 하면서 OOO OO(서울의소리 관계자)가 사 온 거예요. 제가 산 게 아니고 그걸 제가 전달해준 거죠.]
여권에서는 서울의 소리의 첫 보도 이후 '함정 취재' 의혹을 제기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의소리는 스스로 '함정 취재 논란이 있다'고 밝히면서도 '함정 취재의 위험성이나 비윤리성보다 국민의 알권리 이익이 현저하게 높을 경우 허용된다'는 입장입니다.
최 목사도 비슷한 주장을 합니다.
[최재영/목사 : 사진, 선물 사진까지 보냈는데 (김 여사가 직접) 들어오라고 그랬으니까 그건 이제 제보의 대상이 되는 거죠.]
해당 유튜브 방송을 보도한 장인수 기자에 대해 MBC는 어제(27일) 사직처리를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사직일자는 소급된 지난 21일이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디자인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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