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스타들의 한국 사랑…“헬멧에 태극기 붙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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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 풋볼리그 NFL은 선수들에게 자신의 뿌리를 상징하는 나라의 국기를 헬멧에 새기고 뛸 수 있게 하는데요.
태극기를 달겠다는 선수가 6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무슨 사연일까요?
박건영 기자입니다.
[기자]
상대 쿼터백의 패스를 가로채 터치다운, 순식간에 6점을 얻어냅니다.
헬멧 뒤에는 성조기와 함께 태극기가 붙어 있습니다.
압도적인 스피드와 뛰어난 풋볼센스로, 주목 받는 2선 수비수로 떠오른 카일 해밀턴입니다.
해밀턴의 어머니는 고향이 대구인 재미교포입니다.
NFL은 지난해부터 자신의 뿌리를 상징하는 국기를 헬멧에 달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올해 국기달기 프로그램은 지난달 시작했습니다.
태극기를 달겠다고 신청한 선수는 6명,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많습니다.
[카일 해밀턴 / 볼티모어]
"한국 음식과 언어를 배우며 자랐습니다. 한국에서도 태극기를 보고 NFL에 관심 가져주면 좋겠습니다."
NFL에서 한국계 선수의 대표급은 애리조나의 카일러 머리입니다.
2019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화려하게 프로에 데뷔해, 올해 5년 총액 약 3천억원이라는 재계약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외할머니가 미국교포로, 한국 축구대표팀의 패션을 즐기기로 유명할 만큼, 한국계라는 자각이 강합니다.
카일러 머리처럼 미식축구의 꽃으로 불리는 주전 쿼터백은 또 있습니다.
친할머니가 재미교포인 샘 하웰은 데뷔 2시즌 만에 올시즌 워싱턴 커맨더스의 주전 쿼터백이 됐습니다.
어릴 적 미국으로 이민을 간 구영회는 NFL에서 꿈을 이뤘습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 했지만, 6시즌 째 NFL의 정상급 키커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2년전 영국 런던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손흥민과의 화상대화는 당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영상편집 천종석
박건영 기자 chang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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