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리그 7호골…울버햄프턴 패배에도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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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경기에서 MVP는 보통 승리팀 선수에게 주어지죠.
그런데 영국 프리미어리그 황희찬이, 소속팀의 패배에도 MVP가 됐습니다.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이겨내고 올시즌 7호골을 넣었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질주하던 황희찬이 수비들 사이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립니다.
하지만 공은 골대 윗쪽을 강타한 채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1-2로 끌려가던 후반전.
저돌적으로 침투한 황희찬이 풀럼 수비 2명과 몸싸움 끝에 넘어졌습니다.
페널티킥이었습니다.
높아진 팀 내 위상을 증명하듯 직접 키커로 나선 황희찬이 차분하게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리그 7호골.
득점 공동 5위로 올라서는 순간입니다.
황희찬은 공동 3위 손흥민에 바짝 따라붙었습니다.
리그컵 1골과 도움 2개를 포함해 올 시즌 2자릿수 공격포인트도 달성했습니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추가시간 때 실점을 허용하면서 2-3으로 패배했습니다.
하지만, 황희찬은 이 경기 MVP로 뽑혔습니다.
패한 팀 선수로는 이례적입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호날두가 상대 문전에서 넘어집니다.
주심은 지체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호날두가 벌떡 일어서 주심을 향해 걸어가면서 한참 동안 검지 손가락을 흔듭니다.
상대의 반칙이 아니란 뜻밖의 양심선언입니다.
결국 비디오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아니라는 최종 판정이 나왔습니다.
호날두는 그동안 실력 만큼이나 뛰어난 속임수 플레이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상대 선수의 몸에 닿지도 않았는데 넘어지거나, 상대 선수에게 가격당한 것처럼 연기를 펼친 호날두의 플레이로 여러 번 심판들을 속여왔습니다.
선수인생 말년이 되면서 천하의 호날두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천종석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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