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 자유형 400m 세계수영 출전 확정…3개 종목 A기록 통과(종합)
김우민·황선우·김서영·이주호·백인철·윤지호, 도하 세계선수권 출전 확정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아시아 자유형 중장거리 최강자' 김우민(22·강원도청)이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 출전권도 확보했다.
김우민은 28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년 수영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5초26에 터치 패드를 찍고 우승했다.
개인 최고 기록인 3분43초92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국제수영연맹(FINA) A기록 3분48초15를 여유 있게 통과해 김우민은 내년 2월에 열리는 도하 세계선수권 출전을 확정했다.
2위 이호준(22·대구시청)은 3분48초81로, 아쉽게 A기록에 미치지 못해 이 종목 도하 대회 출전이 좌절됐다.
이번 대표 선발전에서 김우민은 3개 개인 종목에서 FINA A기록을 넘어섰다.
김우민은 자유형 800m에서 7분52초84로 FINA A기록 7분53초11을 넘으며 1위를 차지했다.
자유형 200m에서는 1분46초06으로, 1분45초68로 우승한 황선우(20·강원도청)에 이어 2위를 했다. 자유형 200m FINA A기록은 1분47초06이다.
이번 대표 선발전에서 FINA A기록을 넘어서고, 종목별 상위 2위 안에 들면 내년 2월 열리는 도하 세계선수권 출전을 확정한다.
FINA A기록을 넘지 못하고, 대한수영연맹(KSF) 기준기록을 통과한 종목별 1위는 경기력 향상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세계선수권 출전 여부가 결정된다.
김우민은 자유형 400m, 800m, 200m 3개 종목에서 A기록을 넘어서며 상위 2위 안에 들었다.
다만, 자유형 200m는 A기록을 넘고 3위(1분46초07)를 한 이호준에게 도하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양보하고 주 종목 400m와 800m에 전념할 가능성이 있다.
김우민은 28일 경기 뒤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이번 선발전에 출전한 자유형 200·400·800m에서 모두 A기록을 통과하며 시즌을 잘 마무리해 기분 좋다"며 "2024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와 파리 올림픽에서는 지금까지 치러온 레이스 경험을 토대로 메달 획득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우민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400m와 800m, 남자 계영 800m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자유형 중장거리 아시아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김우민은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세계 중심부 진입'을 노린다.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김우민은 자유형 400m 5위, 800m 14위를 했다.
자유형 400m는 김우민이 2024 도하 세계선수권과 파리 올림픽에서 내심 메달까지 노리는 종목이다.
남자 자유형 강자들이 파리 올림픽에 집중하고자 도하 세계선수권 불참을 고민하면서, 김우민의 자유형 400m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지유찬(21·대구시청)은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22초15로, 22초43의 황선우를 제치고 우승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1초72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지유찬은 2024 대표 선발전에서도 1위에 오르며 자유형 50m 한국 일인자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이날 지유찬의 기록은 국제수영연맹 A기록 22초12보다 0.03초 느렸다.
지유찬은 KSF 기준기록인 22초45는 여유 있게 통과해 경기력 향상위원회의 '세계선수권 출전 심사 대상'이 됐다.
남자 평영 200m에서는 이상훈(강원도청)이 2분11초57로, 2분12초72에 레이스를 마친 최동열(강원도청)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남자 개인혼영 400m에서는 김민섭(독도스포츠단)이 4분18초20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상훈과 김민섭은 FINA A기록(남자 평영 200m 2분10초32, 개인혼영 400m 4분17초48)을 넘지는 못했지만, KSF 기준기록(남자 평영 200m 2분12초27, 개인혼영 400m 4분21초34)은 통과했다.
23일부터 28일까지 열린 대표 선발전에서 김우민(남자 자유형 200·400·800m), 황선우(자유형 200m), 이주호(배영 100·200m), 백인철(접영 50m), 윤지환(배영 50m), 김서영(여자 개인혼영 200m) 등 총 6명이 A기록을 통과하며 종목별 1, 2위를 차지해 도하 세계선수권 출전을 확정했다.
한국 경영 간판 황선우는 KSF 기록을 넘은 자유형 100m에서도 도하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전망이다.
올해 마지막 대회를 무사히 마친 황선우는 "2023년은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시상대에 오른 매우 뜻깊은 한 해였다"며 "두 대회에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남은 기간 열심히 훈련하고, 2024년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도 좋은 레이스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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