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택시 왜 안 와” 출근길 대란…중국 최대 택시앱 ‘먹통’

김효신 2023. 11. 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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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많은 지역에서 등교하는 학생들과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오늘 아침 교통 대란을 겪었습니다. 중국 최대 택시 앱인 '디디추싱'이 어젯밤 늦게부터 12시간 가까이 '먹통'이 됐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카카오 택시가 먹통이 된 셈인데요. 일부 직장인들은 택시 배차를 받았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거나, 당초부터 주문 자체가 되지 않았다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최대 규모 앱이 먹통 되자 2위, 3위 택시 앱에 주문이 몰리면서 평소 2~3명 줄을 서 있었던 호출 서비스가 40명까지 늘어나 이곳저곳에서 '지각 사태'가 속출했습니다.

한 디디추싱 운전자는 8km 정도 운행하는 주문을 받았는데 시스템 오류로 인해 우리 돈 약 27만 8천 원이 청구됐다며 황당하다는 내용을 SNS에 남기기도 했습니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도 오후 늦게까지 '디디추싱 앱 붕괴'라는 검색어가 1위에 오를 정도였는데요. 중국인들의 불편이 그만큼 컸다는 의미일 것 같습니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들은 디디추싱의 일 평균 주문량이 3천만 건이 넘는다며, 12시간 동안 우리 돈 수백억 원의 영업이익이 증발했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디디추싱 앱이 먹통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22년 9월에도 '네트워크 서비스 불량'으로 디디추싱 앱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었습니다. 당시에는 반나절도 안 돼 복구됐는데, 이번에는 어젯밤 10시부터 오늘 오전까지 약 12시간가량 먹통이 돼 '시스템 해킹 공격'을 받은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디디추싱 본사는 어젯밤 늦게 공지문을 올리고 "시스템 고장으로 인해 서비스 이상이 발생했다"며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고장 원인을 밝히지 않고 있어 궁금증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디디추싱의 한 관계자는 과학기술혁신위원회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보통 내부 시스템 업데이트 중에 클라우드 기반 정보와 인프라의 충돌로 인해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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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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