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금리 5%대 돌파… 8개월 만 최고치
주담대 0.21%p·신용대출 0.22%p ↑
예금 연 3.95%... 예대차 1.29%p로 축소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8개월 만에 5%대를 돌파했다. 미국 긴축 장기화 우려로 은행채 등의 시장금리가 상승한 탓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3년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5.24%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는 2월(5.32%)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 중 가계대출 금리(5.04%)는 전월보다 0.14%포인트 오르며 8월(4.83%)을 기점으로 3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가계대출 금리가 5%대를 넘어선 것은 올해 2월(5.22%) 이후 8개월 만이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4.56%)과 일반 신용대출(6.81%)은 각각 0.21%포인트, 0.22%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주담대는 고정형 금리(연 4.53%)의 상승 폭(0.23%포인트)이 변동형 금리(4.64%·0.13%p)보다 컸다.
지난달 기업대출금리는 5.33%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금리(5.30%)와 중소기업 금리(5.35%)는 각 0.12%포인트, 0.01%포인트 올랐다.
가계·기업 대출을 모두 반영한 전체 대출금리는 5.17%에서 5.24%로 0.07%포인트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은행채(1년물 0.12%포인트·5년물 0.28%포인트 상승)와 코픽스(COFIX) 등 지표금리가 오르면서 대출금리가 상승한 영향이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3.95%)도 전달보다 0.14%포인트 뛰었다. 시장금리 상승과 예금 유치를 위한 우대금리 확대 등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91%)는 0.17%포인트,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4.07%)는 0.11%포인트 올랐다.
이로써 예대금리차는 9월(1.36%포인트)보다 0.07%포인트 내린 1.29%포인트를 나타냈다.
김수정 기자 ks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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