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송영진 KT 감독, “에릭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 조상현 LG 감독, “선수들에게 ‘오늘 복수하자’라고 했다”
“에릭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송영진 KT 감독)
“선수들에게 ‘오늘 복수하자’라고 했다” (조상현 LG 감독)
수원 KT는 28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와 만난다.
KT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자 두 명의 외국인 선수를 동시에 교체했다. 1옵션으로 내외곽이 가능한 페리스 배스(206cm, F)를, 2옵션으로는 마이클 에릭(211cm, C)를 선택했다. FA를 통해 문성곤(196cm, F)까지 영입했다.
다만 시즌 초반에는 완전체를 구축하지 못했다. 문성곤이 부상으로, 허훈(180cm, G)이 상무에서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 그럼에도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중위권 싸움을 이어갔다.
지난 18일 허훈과 문성곤이 돌아왔다. 첫 두 경기에서는 패했다. 하지만 안양 정관장과 서울 삼성을 잡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 3연승에 도전하는 KT다.
경기 전 만난 송영진 KT 감독은 “오늘은 어린 선수들, 특히 (이)두원이하고 (문)정현이가 선발로 나간다. 두 선수들이 잘해줘야 할 것 같다. 배스와 함께 높이를 맞추려 한다. (정)성우, 일데폰소, 정현, 두원, 베스가 먼저 나간다. 빠른 공격으로 활로를 찾아야 한다”라며 선발 라인업을 설명했다.
이어, “2쿼터에는 에릭에게 1대1을 많이 주문할 것이다. 동시에 (허)훈이와 픽앤롤도 할 것이다. 에릭을 살리기 위해서는 허훈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에릭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이렇게 분배했다”라고 말한 후 “만약 에릭이 마레이를 잘 막으면 더 많이 뛸 수 있을 것이다”라며 ‘마이클 에릭(206cm, C) 살리기’ 전략을 이야기했다.
KT는 최근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리바운드는 정신력이다. 박스아웃과 리바운드에서는 특별한 스킬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하)윤기가 빠지면서 리바운드에서 밀렸다. 그래서 두원이 하고 정현이가 잘해줘야 한다”라고 반응했다.
이후 하윤기(204cm, C)의 몸 상태를 묻자 “(하)윤기는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통증도 많이 없다고 한다. 일단은 다음 주 말이나 그 전 경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만 그때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한편, LG는 지난 시즌 조상현 감독 지도 하에 강한 수비와 빠른 공격을 앞세워 돌풍을 일으켰다. 그리고 비시즌 FA 시장에서 양홍석(195cm, F)를 영입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LG의 시즌 시작은 다소 불안했다. 개막 후 3경기에서 모두 패했기 때문. 그러나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을 시작으로 5연승에 성공. 이후 안양 정관장에 패하며 연승 행진은 끊겼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정관장에 복수했고 이후 세 경기까지 잡으며 상승세를 탔다.
LG의 상승세는 엄청나다.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기록. KT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다만 LG는 지난 1라운드 개막전에서 KT와 경기에서 패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2라운드 중반인데 개막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당시 KT 상대로 아무것도 못 하면서 66점 넣으며 졌다. (웃음) 가장 아까운 경기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오늘 복수하자’라고 했다. 선수들 의지도 강하다.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허훈은 볼을 못 잡게 디나이를 해줘야 한다. 다른 선수들이 볼을 잡을 수 있도록 주문했다. 방향이나 수비는 상황에 따라서 변화를 줄 것이다. 허훈 수비도 3~4가지를 준비했다”라며 허훈 수비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근 LG는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9승 1패를 기록. 이에 대해서는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다. (양)홍석이도 이렇게 빨리 좋아질지 몰랐다. 수비는 의지라고 생각한다. 수비는 컨디션에 따라서 슛이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수비는 따라가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그런 의지들 덕분에 이런 수비가 나온 것 같다. 특히 속공 허용률도 1위다. 선수들이 수비 약속을 잘 지키고 있다”라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그리고 “잘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 후에 영상을 보며 잘못된 것은 잡아준다. (웃음) 선수들은 불만일 것이다. 그러나 선수들이 수비에서 재미를 느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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