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병원 품은 ‘양육친화주택’… 12년간 이사 걱정도 뚝

최재성 2023. 11. 2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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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의 '저출생대책'의 일환으로 키즈카페와 어린이집, 병원 등 양육 필수 인프라를 갖춘 공공아파트가 오는 2027년 입주를 시작한다.

양육친화주택은 아이를 낳아 키우는 동안 이사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살 수 있도록 최장 12년간 거주를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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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양육 맞춤 공공아파트' 주변 시세의 35~90% 수준으로
필수시설부터 키즈카페까지 갖춰 주택문제·돌봄부담 한번에 해결
2027년 입주해 최대 12년간 거주
서울시의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예상도. 병원과 키즈카페, 돌봄센터 등이 한 건물에 들어가 있어 양육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의 '저출생대책'의 일환으로 키즈카페와 어린이집, 병원 등 양육 필수 인프라를 갖춘 공공아파트가 오는 2027년 입주를 시작한다. 시세보다 최대 65% 저렴한 가격에 최대 12년 동안 거주할 수 있어 아이를 가진 부모들에게 최선의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을 2025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입지요건 등에 따라 △복합문화형 △지역거점형 △지역사회통합형 등 세 가지 유형으로 건립을 추진한다. 이르면 2025년 착공해 2027년부터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복합문화형은 300가구 이상 주택과 함께 양육 인프라는 물론, 박물관과 도서관, 극장 같은 복합문화시설이 대규모로 함께 조성된다. 1호 복합문화형 주택은 지하철 2·5호선 영등포구청역에서 200m 거리에 위치한 '당산공영주차장'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지역거점형은 100세대 이상 주택과 함께 일상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입주민 외에 인근 지역주민도 함께 이용하는 지역의 거점공간으로 조성된다. 지역사회통합형은 어린이집이나 주차장 등 기존 지역자원을 활용해 시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입지에 조성한다.

이번 사업은 양육자들의 최대 현안인 '주택문제'와 '돌봄부담'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겠다는 취지다.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난임부부 지원 △임산부 지원 △다자녀가족 지원 등 저출생 극복 대책의 일환으로, 일명 '오세훈표 저출생대책'의 다섯번째 지원방안이다.

오세훈 시장은 "결혼적령기 청년들이 결혼 후 자녀가 생기면 서울 외 지역으로 유출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양육자와 아이, 아이 키우는 지역주민까지 모두가 행복한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을 활발히 공급해 서울에서도 자녀를 안정적으로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양육 가족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공간'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육친화주택은 아이를 낳아 키우는 동안 이사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살 수 있도록 최장 12년간 거주를 보장한다. 또 소득수준에 따라 주변 시세의 35~90% 수준으로 공급해 금전적 부담도 낮췄다.

'공공주택 입주조건'에 따른 소득기준을 충족하는 무주택자들이 입주자격을 얻을 수 있다. 거주기간은 자녀 수에 따라 차등 적용하고, 태아를 포함해 자녀가 어릴 수록 높은 배점을 받을 수 있다.

양육친화주택은 건물 안에 서울형 키즈카페와 우리동네 키움센터, 어린이집, 병원 같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한 건물 안에서 양육과 관련된 일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 주택은 아이를 키우는 가구가 선호하는 59·84㎡ 타입을 중심으로 계획하고, 층간소음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주거 정책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주로 결혼을 앞둔 청년이나 신혼부부에 초점이 맞춰져 '양육가구'를 위한 정책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며 "양육친화주택은 '가족중심' 주거 정책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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