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전중단 이틀 연장…인질 20명 추가 석방하기로
[앵커]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이 사람을 두고, "형장에 끌려가는 사형수"...
'데드맨 워킹'에 비유하며 제거 1순위로 꼽았습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꼭 찾아 제거할 것"이라고 경고한 이 인물, 바로, 하마스의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입니다.
변절자들을 잔인하게 숙청해 도살자로 불리기도하는데요.
이번 하마스의 대규모 공격인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주도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신와르는 이번 인질 협상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30일 오전까지 가자지구의 일시 교전 중단이 연장된 상태고 인질과 수감자 석방이 진행 중인데요.
앞서 말씀드린 신와르가 땅굴에 갇혀 있던 인질들과 만나며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교전 중단을 30일 오전까지 이틀 더 연장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하루에 10명씩 이스라엘 인질 20명도 추가로 석방됩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물론 교전 중단이 더 연장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하마스가 인질을 계속 석방하는지에 달려 있을 겁니다."]
지난 나흘 동안 풀려난 인질은 이스라엘인 50명과 외국인 19명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이들이 헬기를 통해 이송되거나 이스라엘 병원에서 가족과 재회하는 모습을 일부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인질 대부분은 건강 상태가 양호하지만, 지난 26일 석방됐던 80대 여성 엘마 아브라함은 억류 기간 동안 만성질환 치료를 받지 못해 병세가 악화됐습니다.
[탈리 아마노/엘마 아브라함 딸 : "저희 엄마는 건강하게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엄마의 건강 상태는 무시됐고, 위독한 상태입니다."]
이틀간의 교전 중단 연장으로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인원도 150명에서 21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자라닷/석방된 팔레스타인 수감자 : "자유를 얻었다는 게 꿈만 같습니다. 신의 가호로 일어난 기적과 같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교전중단 연장이 가자 지구 내 인도적 지원을 늘릴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이 추적 중인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땅굴에 갇혀 있던 인질들 앞에 등장해 두려워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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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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