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1년에 한 번만?” 지구 살리려 1인 탄소 배출량 제한할수도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2023. 11. 2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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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개인들의 여행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탄소 여권은 개인마다 여행을 통한 탄소 배출량에 제한을 두는 정책을 뜻한다.

그러나 인트레피드 트래블은 2040년이면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가 더 심각해지면서, 정책적으로 매년 개인별 탄소 배출량을 제한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개인별 탄소 배출량은 연 2.3톤으로 제한할 것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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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여행으로 배출하는 탄소 제한 위해
과거 검토했던 ‘탄소 여권’ 도입할 수도
1인당 연 2.3톤 제한땐 한 번 밖에 못가
관광업, 온실가스 배출량 10분의 1차지
공항에서 이륙하는 비행기 <사진 출처=EPA 연합뉴스>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개인들의 여행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상기후 등 기후변화로 인한 위협이 그만큼 심각해져서다.

27일(현지시간) CNN은 여행사 ‘인트레피드 트래블’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탄소 여권의 개념을 소개하며 이 같이 지적했다.

탄소 여권은 개인마다 여행을 통한 탄소 배출량에 제한을 두는 정책을 뜻한다.

앞서 지난 2008년 영국 의회에서 이와 유사한 개념인 ‘개인간 탄소배출권 거래’ 정책을 논의했지만 제도의 복잡성과 반발 우려에 따라 철회한 바 있다.

그러나 인트레피드 트래블은 2040년이면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가 더 심각해지면서, 정책적으로 매년 개인별 탄소 배출량을 제한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개인별 탄소 배출량은 연 2.3톤으로 제한할 것을 권하고 있다.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로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까지 한 차례 왕복할 때 배출되는 양이다. 현재 미국 국민들의 개인별 연간 탄소 배출량은 무려 16톤에 달하며, 호주는 15톤, 영국은 11.7톤이다.

CNN은 “현재 전 세계 인구의 개인별 연간 탄소 배출량은 4톤에 육박한다”며 “산업혁명 이전과 비교해 이번 세기 말까지 지구 기온 상승폭을 2℃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2050년까지 개인별 탄소 배출량을 2톤으로 줄여야 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 2019년 세계관광기구(UNWTO)와 국제교통포럼(ITF)의 연구에 따르면 전체 탄소 배출량의 5%가 국내외 여행에 따른 이동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음식, 숙박 등 관광업에 필요한 자원을 마련하는 과정을 포함하면 관광업과 관련된 탄소 배출량은 더 늘어난다.

CNN은 “관광업에서 생산되는 온실가스는 전체의 10분의 1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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