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 '싱글 인 서울'·'괴물', 흥행 독주 '서울의 봄' 견제구 될까

김선우 기자 입력 2023. 11. 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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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마지막을 장식할 신작들이 연달아 개봉한다.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김성수 감독)'이 개봉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저력을 뽐내고 있다. 드디어 추웠던 극장에도 봄날이 오는걸까. 28일 오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예매율 역시 절반을 넘는 수치다.

하지만 '서울의 봄'의 견제구가 될 신작들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11월의 막차를 타면서 12월의 포문을 연다.

29일 개봉하는 '싱글 인 서울(박범수 감독)'은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이동욱, '거미집'에 이어 빠르게 관객들과 재회한 임수정의 현실 공감 로맨스다.

같은날 개봉하는 '괴물(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으로 제76회 칸영화제 각본상에 빛나는 작품이다. 완성본 역시 기대 이상이라는 평, 웰메이드 작품으로 여전한 거장의 저력을 뽐냈다.

'싱글 인 서울' 이동욱·임수정, 반가운 재회·은혜로운 투샷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웰메이드 현실 공감 로맨스.

올 겨울을 장식할 유일한 로맨스로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지난 2019년 방송한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검블유)'에서 이동욱이 임수정의 전 남자친구로 특별출연한 이후 4년만 재회다. 잠깐 출연이었음에도 반향은 엄청났다. 박범수 감독 역시 두 사람의 투샷을 보고 로맨스 호흡을 꿈꿨었다는 후문. 이동욱과 임수정도 상대역으로서 서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고 염원은 현실이 됐다.

극 중 이동욱은 플러팅 장인으로, 임수정은 일은 프로지만 일상에서는 허당인 싱글녀로 분해 간질간질한 썸의 줄다리기를 한다. 또 '싱글 인 서울'이라는 제목답게 경복궁, 반포한강공원, 명동성당, 충무로, 염천교, 광화문 광장 등 익숙하지만 반가운 서울의 명소들이 함께 담겨 볼거리를 배가시켰다.

이솜, 장현성, 김지영, 이미도, 이상이, 지이수 등은 각자의 자리에서 제 몫을 해내며 극의 긴장을 불어 넣거나, 환기를 시키는 웃음 치트키로 분해 더욱 풍성한 '싱글 인 서울'을 완성했다.

대단한 대작이거나 블록버스터는 아니지만, 겨울의 한기를 녹일 온기 가득 현실 로맨스로 옆구리 시린 겨울에 온기를 더할 예정이다. 연애세포를 깨우고 싶은 이들이라면 '싱글 인 서울'이 기다리고 있다.

'괴물' 고레에다 히로카즈·사카모토 유지·故사카모토 류이치, 세 거장의 만남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연출에 사카모토 유지 작가의 각본으로 시너지를 냈다. 여기에 영화 음악계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의 마지막 작품이기도. 여러모로 귀한 작품이다.

영화는 한시도 방심할 수 없다. 영화를 보는 내내 '괴물은 누구인가'라는 대사가 나오며 자신도 모르게 괴물을 찾고 있지만 결국 괴물은 우리였음을 깨닫게 하는 영화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다 보고난뒤 돌이켜보면 '떡밥 회수'도 디테일했음을 알 수 있다. 한방 제대로 얻어맞은 느낌이다.

한국영화 도전이었던 '브로커'로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지만 '괴물'로 제대로 심기일전했다. 탄탄한 각본은 배우들의 열연으로 빛을 발휘한다. 특히 두 아역배우 쿠로카와 소야와 히이라기 히나타가 그려내는 순수하고도 아름다운 우정과 사랑이 극의 중심을 이끈다. 기대되는 두 아역배우의 발견이다.

'괴물'은 근 10년간 국내 개봉 일본 실사 영화들 중 가장 높은 사전 예매량을 기록하며 조용한 저력을 기대케 한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주)미디어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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