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호흡기 질환자 급증…“내년 초, 노인 환자 정점”

정미하 기자 2023. 11. 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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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유아·청소년 사이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인플루엔자(독감) 등이 유행 중인 가운데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성인 환자도 늘고 있다.

중국 현지에선 12월 중순쯤 호흡기 질환을 앓는 노인 환자가 급증하면서 내년 1월 1일이 되면 성인 입원 환자가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본다.

장젠화 안후이의과대 감염부장은 "호흡기 질환의 확산으로 12월 중순에는 노인 감염자가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이 되면 노인 입원 환자가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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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유아·청소년 사이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인플루엔자(독감) 등이 유행 중인 가운데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성인 환자도 늘고 있다. 중국 현지에선 12월 중순쯤 호흡기 질환을 앓는 노인 환자가 급증하면서 내년 1월 1일이 되면 성인 입원 환자가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본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28일(현지 시각) 수도소아과병원, 북경연합의과대병원 등 베이징에 위치한 주요 병원을 확인한 결과 향후 7일 동안 소아과, 감염내과, 호흡기 내과의 예약이 마감됐다고 전했다.

한 남자가 중국 베이징의 아동병원을 떠나면서 아이를 엎고 있다. / AP 연합뉴스

이는 지난 9월 말부터 호흡기 질환을 앓는 아동 수가 점차 증가한 영향이다. 베이징 유안병원의 감염내과 전문의인 리퉁쩡은 “10월 중순까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감염이 주를 이뤘고, 11월 중순부터 인플루엔자 환자가 늘었다”며 “향후 1~2주 동안 독감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어린이와 청소년은 학교에 가기 때문에 감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그는 “새해 첫날이 되면 어느 정도 면역력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제는 노인 환자가 앞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장젠화 안후이의과대 감염부장은 “호흡기 질환의 확산으로 12월 중순에는 노인 감염자가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이 되면 노인 입원 환자가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오양구에서 일하는 한 의사는 “27일 하루에만 약 100명의 환자를 진료했는데 대부분이 노인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어린이병원 응급실 외래 접수는 하루 9378건으로, 일일 기준 최다 수준이다. 이에 베이징 시내 아동병원은 수액을 맞을 수 있는 공간을 48.7% 늘렸다. 일부 병원은 폐렴 환자용 병상을 40.58%, 방문 의사 수도 86.36%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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