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 하마스 휴전 이틀 연장

김상준 기자(kim.sangjun@mk.co.kr) 2023. 11. 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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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틀 더 휴전을 연장하기로 했다.

이스라엘이 상한선으로 정한 10일 또는 그보다 길게 휴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방문하기로 했다.

CNN에 따르면 27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수석고문인 마크 레게브는 "하마스가 4일 차 인질 그룹을 석방하면 휴전 연장 조치가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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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인질 20명 석방 예정
블링컨, 세 번째 중동행
전후 독립국가 수립 논의
방탄조끼 입고…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 키부츠 찾은 머스크 '반유대주의 논란'에 휩싸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왼쪽)가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운데)를 면담하고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가족들을 만났다.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가 반드시 제거돼야 한다"고 하자 머스크 CEO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나도 돕고 싶다"며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 방탄조끼를 입은 머스크 CEO가 네타냐후 총리와 하마스의 첫 공격을 받은 키부츠 현장을 찾아 당시 이야기를 듣고 있다. UPI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틀 더 휴전을 연장하기로 했다. 이스라엘이 상한선으로 정한 10일 또는 그보다 길게 휴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방문하기로 했다. 지난달 7일 전쟁 발발 이후 세 번째다.

28일(현지시간) 카타르 외무부는 공식 X(옛 트위터) 계정에 "가자지구의 인도적 휴전을 이틀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도 인질 협상 중재자인 카타르, 이집트와 이틀간 휴전 기간을 늘리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현지시간 28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2시) 종료될 예정이던 휴전은 30일 오전 7시까지로 연장됐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여성과 아동 20명을 10명씩 이틀에 걸쳐 풀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기존에 합의한 교환 비율(1대3)에 따라 자국에 붙잡아뒀던 수감자를 하루 30명씩 총 60명 석방하게 된다.

이스라엘 총리실이나 군은 휴전 사실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지만, 휴전은 연장된 모양새다. CNN에 따르면 27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수석고문인 마크 레게브는 "하마스가 4일 차 인질 그룹을 석방하면 휴전 연장 조치가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같은 날 X에 팔레스타인 적신월사가 인질 11명을 하마스에서 넘겨받았고, 군이 이스라엘로 송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휴전 이후 방향 설정에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휴전 연장 합의 소식을 듣고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인의 평화와 존엄을 위한 미래를 구축하고자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주 후반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서안지구를 방문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 관계자는 "블링컨 장관이 역내 파트너들과 가자지구의 미래를 위해 제시한 원칙,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수립의 필요성을 논의한다"고 전했다.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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