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아르헨티나, 회복지속가능성기금 지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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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경제난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회복지속가능성기금(RST)을 지원받을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고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밀레이 당선인은 이날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에 있는 IMF를 방문해 게오르기에바 총재와 면담을 통해 위기에 처한 아르헨티나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차기 정부 경제정책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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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와 밀레이 당선인 회담서 논의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경제난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회복지속가능성기금(RST)을 지원받을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고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140개국을 대상으로 한 IMF의 장기 저리 대출 프로그램인 RST는 저소득국가와 중간소득 국가의 빈곤 감소와 기후 변화 대응 등 중장기 프로젝트 시행을 위해 IMF가 작년 5월 1일 자로 신설한 기금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아르헨티나가 스스로를 도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누적된 거시경제 불균형을 해결하는 것”이라며 “IMF는 아르헨티나를 지원해 심각한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고, 고용과 경제 전반을 개선할 수 있는 민간 부문 고도의 성장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RST 활용과 관련, 아르헨티나가 어떻게 하면 기후변화에 덜 취약해질 수 있을지 논의하는 데 관심이 있다며 구체적으로 가뭄 문제를 언급했다. RST를 신청하는 국가는 출자할당액 조건을 준수하고 IMF가 요구하는 각종 경제 개혁 프로그램에 동의해야 한다.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언급한 아르헨티나에 IMF의 RST 지원과 관련해서는 방미 중인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인과 직접 만나 논의할 전망이다.
밀레이 당선인은 이날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에 있는 IMF를 방문해 게오르기에바 총재와 면담을 통해 위기에 처한 아르헨티나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차기 정부 경제정책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밀레이 당선자는 대선 기간 고물가 해소를 위해 미 달러화를 법정통화로 바꾸는 것을 비롯해 중앙은행 폐쇄, 국영기업 민영화 등을 공약했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아르헨티나의 RST) 참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좋은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밀레이 당선인은 지난 24일 게오르기에바 총재와 전화로 자국의 경제와 세자릿수에 달하는 인플레이션, 통화가치 급락에 관해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매우 건설적이고 진지한 논의였다”고 말했다.
연간 인플레이션이 140%가 넘는 아르헨티나의 경제난 극복에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로이터는 아르헨티나가 이미 IMF의 440억달러(약 58조원) 규모 구제 금융 지원을 받은 상태로 내년 9월부터 부채상환을 시작해야 하는 가운데 RST 활용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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