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영웅' 故 남승룡, 2023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선정 "어려운 시대, 국민에게 희망 심어줘"

양정웅 기자 2023. 11. 2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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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국민들에게 희망이 됐던 마라톤선수 故 남승룡(2001년 별세)이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27일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2023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故 남승룡을 선정했다"고 28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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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故 남승룡의 생전 모습.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일제강점기 국민들에게 희망이 됐던 마라톤선수 故 남승룡(2001년 별세)이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27일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2023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故 남승룡을 선정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남승룡은 최종 후보자 4명(故 남승룡, 故 엄복동, 이홍복, 故 최동원) 중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선정위원회는 "故 남승룡 영웅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육상인으로서 어려운 시대 상황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故 손기정과 함께 제11회 베를린올림픽에 출전하여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국민에게 희망을 심어준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남승룡은 1932년 제8회 조선신궁경기대회 마라톤 대회 1위, 1933년 제20회 일본육상경기선수권대회 마라톤 2위 등 뛰어난 업적을 이뤘고, 1936년 제11회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선수로 당당히 선발되어 동메달을 획득하였다. 이후에도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여 故 서윤복의 페이스메이커로 함께 뛰며 대한민국을 널리 알리고, 육상 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다.

선정 과정으로는 추천위원, 체육단체, 출입기자, 대한체육회 원로회의기구 대상으로 후보자 접수와 심사를 거쳐 최종후보자 4명을 가린 후, 업적평가와 국민지지도 조사 결과를 참고하여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했다.

2023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은 오는 12월 28일 오후 2시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故 남승룡의 생전 모습.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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