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얀마 국경 지역서 사흘간 실전 군사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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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국경 지역에서 미얀마 정부군과 소수민족 무장단체 간 교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군이 미얀마 접경 지역에서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28일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인민해방군 남부전구 육군 부대는 미얀마 접경의 중국 영역인 윈난성 망스시와 루이리시, 헝마현 등 지역에서 25일부터 사흘간 훈련을 실시하고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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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국경 지역에서 미얀마 정부군과 소수민족 무장단체 간 교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군이 미얀마 접경 지역에서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28일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인민해방군 남부전구 육군 부대는 미얀마 접경의 중국 영역인 윈난성 망스시와 루이리시, 헝마현 등 지역에서 25일부터 사흘간 훈련을 실시하고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CCTV는 “전구(사령부) 지휘하에 각 병력은 협동작전 능력을 확인하고 국경 봉쇄, 화력 집중 타격 등 실전 훈련을 했다”고라고 전했다. CCTV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중국군은 육군 보병과 전투차량을 줄지어 이동시킨 뒤 전개하고, 포와 박격포 사격 등을 했다. 레이더 탐지를 통해 사격 지시를 하는 장면도 담겼다. 이어 CCTV는 “참가 부대는 신속하게 훈련 지역으로 기동해 구역과 방향을 나눠 시간차로 실병·실탄 훈련을 전개했다”며 “전구의 통일된 지휘 아래 각 병력은 작전 편제에 따라 국경 봉쇄·통제 등 실전 연습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중국군이 미얀마 국경 지역에서 군사 훈련을 한 것은 미얀마 교전의 영향이 중국에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위압감을 조성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미얀마 국경 실탄 훈련에 곡사포와 대(對)포병 레이더(적의 발사체 궤적을 계산해 표적 지점을 탐지하는 레이더)를 배치한 것은 이웃 국가에서 무장 충돌이 벌어지는 가운데 국가 주권과 국경 안정성을 수호하는 전투 역량을 점검하고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군사 전문가 장쥔서는 “국경 봉쇄 훈련으로 볼 수 있듯 외국 무장 세력이 국경을 넘으면 인민해방군은 즉시 국경을 봉쇄하고 상황을 통제할 것”이라며 “화력 타격 훈련은 중국 영토에 침입하려는 적대적 무장 세력을 공격할 수 있다는 의미이므로 관련 당사자들에게 경고를 보내는 억지력 역할도 한다”라고 했다.
지난달 말부터 미얀마 정부군과 소수민족 무장 단체들은 교전을 이어오고 있다. 미얀마 주재 중국대사관은 지난 24일 중국 국경에서 5㎞가량 떨어진 미얀마 북부 샨주 라우카이에서 중국인들이 떠나야 한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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