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AFP 2023년의 사진들’ 1부:이스라엘-하마스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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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통신사 아에프페(AFP)가 27일 'AFP가 선정한 2023년의 사진들'(AFP PICTURES OF THE YEAR 2023)을 발표했다.
그런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보도한 사진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어느 쪽의 심정을 더 반영하고 있는지 쉽게 분별하기 힘들다.
그럼에도 내년 미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있을 것이고 어느 쪽을 더 지지하는지에 따라 투표가 이루어지고 결과가 나오는 것처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관련 사진을 나눠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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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통신사 아에프페(AFP)가 27일 ‘AFP가 선정한 2023년의 사진들’(AFP PICTURES OF THE YEAR 2023)을 발표했다.
모두 88장에 달하는 사진들은 2023년에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중요한 사건들을 담고 있다.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곧 여러 매체에서 올해의 사진을 발표할 것이다. 올해의 사진을 딱 한장만 고른다면 생각할 요소가 여럿 있어 망설여지지만 아에프페 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사진에는 지구촌의 큰 사건들은 거의 망라되었다. 사진이 많아 여러 차례 나눠서 소개한다.
어떤 매체가 선정하든지 2023년의 가장 큰 이슈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될 것이다. 아에프페가 고른 2023년의 88장 중에서도 18장으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 어느 나라에 홍수가 났다는 보도를 한다면 원인이 기후변화이든 아니든 해당 지역 피해자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가장 최우선으로 반영될 것이다. 그런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보도한 사진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어느 쪽의 심정을 더 반영하고 있는지 쉽게 분별하기 힘들다. 18장의 사진을 일일이 나눠봤다. 기준을 정하기가 간단하지 않다. 사진의 대부분은 민간인들의 희생을 둘러싼 슬픔과 애도의 표현을 담고 있다.
그래서 이런 가상의 설문을 던지면서 분류했다.
“이 사진을 본다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람 중에서 어느 쪽이 더 슬퍼할까? (혹은 분노할까?)”
물론 지극히 2분법적이라 한계가 있을 것 같다. 민간인의 고통에 대해서 더 슬프고 덜 슬픈 척도가 존재할 순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내년 미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있을 것이고 어느 쪽을 더 지지하는지에 따라 투표가 이루어지고 결과가 나오는 것처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관련 사진을 나눠봤다. 이스라엘의 입장에 더 긍정적인 사진은 6장이었다. 전쟁에서 희생당한 이스라엘 군인의 장례식에서 오열하는 유족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포함되었다. 팔레스타인의 입장에 더 긍정적인 사진은 12장이었다.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도시 전체가 산산조각이 난 상황에서 희생자를 찾아다니다 절규하는 사진들이 포함되었다.
6:12의 산술적 비율이 합리적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없다. 다만 사진에 등장한 모든 민간인은 전쟁을 혐오할 것이라고 판단한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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