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휴전 연장' 하마스, 5일 차에 인질 10명 석방 예정[이-팔 전쟁]

김난영 기자 2023. 11. 28. 16: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자 지구를 둘러싼 일시 휴전이 이틀 더 연장된 가운데, 하마스는 휴전 5일 차에 10명의 인질을 추가 석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휴전 5일 차인 이날과 이튿날 각각 10명씩 총 20명의 인질을 추가 석방할 예정이다.

추가 석방이 이뤄질 경우 하마스가 석방하는 인질은 총 80명 안팎으로 늘어나는데, 이들이 모두 풀려나더라도 여전히 100명이 넘는 인질이 억류 상태로 남게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휴전 연장 이틀 동안 하루 10명씩 총 20명 추가 석방할 듯
이스라엘, 수감자 50인 추가 명단 승인…'팔 잔다르크' 포함
카타르 "지속 가능한 휴전 토대 모멘텀"…한계는 있어
[가자지구=AP/뉴시스] 임시 휴전 나흘째인 27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인근 이스라엘 남부에 주둔 중인 이스라엘군 전차 뒤로 무지개가 드리워져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인질 석방을 위한 임시 휴전을 이틀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2023.11.28.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가자 지구를 둘러싼 일시 휴전이 이틀 더 연장된 가운데, 하마스는 휴전 5일 차에 10명의 인질을 추가 석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휴전 5일 차인 이날과 이튿날 각각 10명씩 총 20명의 인질을 추가 석방할 예정이다. 이 기간 이스라엘은 자국 교도소에서 65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기존에 합의된 휴전 마지막 날인 27일 양측은 각각 인질 11명과 수감자 33명을 맞교환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석방된 인질 수는 69명이 됐다. 이들과 맞교환된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는 총 150명에 이른다.

기존 합의 기간 종료 이후 이스라엘은 따로 휴전 연장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추가 석방 가능성이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50명의 명단을 승인하며 우회적으로 합의를 받아들였다는 해석이 나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휴전 연장에 따라 승인된 석방 가능 수감자 50명 중에는 팔레스타인 시위의 아이콘이자 이른바 '잔다르크'로 불리는 22세 여성 활동가 아헤드 타미미도 포함됐다고 한다.

추가 석방이 이뤄질 경우 하마스가 석방하는 인질은 총 80명 안팎으로 늘어나는데, 이들이 모두 풀려나더라도 여전히 100명이 넘는 인질이 억류 상태로 남게 된다. 이에 국제사회는 휴전을 더 연장하는 데 주력 중이다.

양측 중재 역할을 하는 카타르의 마지드 알안사리 외무부 대변인은 "지금은 석방 인질 수를 늘리고 협상을 이루기 위한 보다 지속 가능한 휴전의 토대를 준비할 모멘텀을 쌓을 희망적인 시기"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스라엘은 여전히 일시 휴전이 끝나면 전투를 재개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합의 연장 이후 추가로 협상이 진행되더라도 한계는 있다는 게 국제사회의 중론이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내각은 일시 휴전 초반부터 전투 중단 기간을 최장 10일로 명시한 바 있다. 아울러 인질 석방 대가로 자국이 풀어줄 수감자 역시 최대 300명으로 제한한 상황이다.

아울러 인질 석방 자체에도 제약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월7일 당시 하마스는 240명에 달하는 인질을 끌고 가기는 했지만, 이들 중 일부는 이슬라믹지하드(PIJ) 등 다른 무장 단체가 관리한다고 알려져 있다.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불안한 휴전 속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전투 재개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알자지라는 가자 주민들이 이번 휴전 기간 가능한 한 많은 식량·식수를 확보하는 데 주력 중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