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독 감염, 올해 1.3만명 최다…태아 감염 사례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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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매독 감염자 수가 올해 들어 1만3000명 넘게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케이신문은 국립감염증연구소가 발표한 연구자료를 인용해 지난 19일 기준으로 일본 내 매독 감염자 수가 1만3251명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보도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일본 행정 구역별 매독 감염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도쿄도(都)로, 총 3244명이다.
매독 감염자 수가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1년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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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양이나 발진 올라오면 항생제 복용 및 주사로 치료…방치하면 장기 손상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에서 매독 감염자 수가 올해 들어 1만3000명 넘게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99년 이래 가장 많은 감염자 수다.
산케이신문은 국립감염증연구소가 발표한 연구자료를 인용해 지난 19일 기준으로 일본 내 매독 감염자 수가 1만3251명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보도했다.
특히 매독에 걸린 임신부를 통해 태아까지 감염되는 '선천성 매독' 진단을 받은 아이는 10월4일 기준 총 32명이다. 이 역시 역대 최대치다. 태아가 선천성 매독에 감염될 경우 사산 및 유산 우려가 있으며, 출생 후에도 신경계 및 뇌 등에서 이상이 발견될 수 있다.
임신부 검진 시 임신 초기에 매독 검사가 이뤄지므로 치료 연계가 용이하지만 그렇다고 모자 감염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
니혼대학의학부 가와나 게이 산부인과 주임교수는 "모자가 매독에 감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임신 전에 필요한 치료를 끝내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임신하고자 하지만 매독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었거나 감염에 대한 불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파트너와 함께 검사받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일본 행정 구역별 매독 감염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도쿄도(都)로, 총 3244명이다. 그다음으로는 △오사카부(府)가 1760명 △후쿠오카현(県) 829명 △홋카이도(道) 607명 순이다.
매독 감염자 수가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1년부터다. 2019년과 2020년 감소세를 보였지만 2021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2022년에는 1만2966명까지 늘었다.
성별에 따라 남성은 20~50대까지 감염자 폭이 넓었고 여성은 20대에서 주로 발견됐다.
매독은 주로 성적 접촉으로 인해 감염되며 '매독 트레포네마'라는 원인균이 증상을 발현시킨다. 몸에 궤양이나 발진이 올라올 수 있으며 향균약(항생제)을 먹거나 주사를 맞아 치료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심장 등 내부 장기에도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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