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 의사’ 여자복서 서려경, 韓 챔피언 넘어 세계타이틀에 도전장

사진=tvN '유퀴즈' 방송화면 캡처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로 근무 중인 한국복싱커미션(KBM) 한국 여자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서려경(32·천안비트손정오복싱)이 세계타이틀 전초전을 치른다.

28일 한국복싱커미션(KBM) 한국 여자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서려경 교수가 경기 수원시 인재개발원 체육관에서 쿨라티다 쿠에사놀(태국)과 경기를 갖는다고 밝혔다.

서려경의 통산 전적은 7전 6승(4KO) 1무이며, 쿨라티다 쿠에사놀은 7전 6승(2KO) 1패다.

서려경은 지난 7월 현직 의사 신분으로 임찬미 선수를 8라운드 38초만에 TKO로 꺾고 한국 챔피언에 올랐다.

사진=KBM 제공

 
이번 전초전에서 승리할 경우 내년 2월 인천에서 일본 선수를 상대로 여성국제복싱협회(WIBA) 미니멈급 세계 타이틀전을 치른다.

이어 4월에는 충남 천안시에서 4대 메이저 세계기구(WBA·WBC·IBF·WBO) 타이틀 가운데 하나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KBM 측은 "서려경의 목표는 국내 복서 최초의 메이저 4대 기구 통합 챔피언"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려경은 한국 챔피언에 오른 뒤 "신생아들은 성인에 비해 훨씬 위험해 최선의 선택을 하더라도 노력과는 상관없이 아이들이 나빠지기도 한다. 그럴 때는 신생아실을 벗어나고 싶어 하는 등 부정적으로 될 때가 많다"면서 "복싱이 부정적인 생각을 잊고 앞으로 나가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한 바 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