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죽음의 도시' 가자시티를 떠나지 않는 사람들
-2023. 11. 26 이스라엘 하마스 휴전 둘째 날
-가자지구에서 전쟁 피해가 가장 큰 가자시티
-많은 사람이 죽거나 떠나서 사람 구경하기 쉽지 않은데
-아직 이곳을 떠나지 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자시티 시민 / 이름을 밝히지 않음
"우리 가족은 흩어져서 일부는 나처럼 이곳 북쪽에 일부는 남쪽으로 갔습니다. 남쪽에 있는 사람들이 더 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살아보려고 떠났는데 춥고 비 맞으면서 지내고 있어요. 머물 곳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는데 왜 남쪽으로 갑니까?"
-부지런히 빵을 만들고 있는 제빵사들
-가자시티 제빵사 / 이름을 밝히지 않음
"우리는 북쪽에 머물 것이며 굳건히 버틸 겁니다. 신계서 우리를 위해 계획하신 일이니까 어떤 식으로든 결말이 나겠죠. 이스라엘뿐 아니라 누구도 우리를 겁주지 못합니다. 휴전 중이지만 마땅히 할 일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을 위해 일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사는 게 쉽지 않네요"
-사방을 둘러봐도 사람이 머물 수 있는 곳이 안 보이지만
-끝까지 남아서 생명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카말 에드완 / 종합병원 소아과 과장
"현재 이 병동에는 미숙아와 특수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을 포함해 11명의 어린이 환자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여기에 있고 남쪽으로 옮기기 어렵고 남쪽에 있는 병원은 너무 붐벼서 여기 남아 있습니다. 또한 의료진이 부족한데 이런 어린 환자들을 남겨두고 떠날 수는 없습니다. 이것이 제가 여기 온 이유이니까요. 휴전이 연장되길 희망합니다"
-하셈 아부 와르다 / 종합병원 간호사
"부상자가 많이 발생하는데 의사나 간호사가 없기 때문에 북쪽을 떠나지 않고 자진해서 남았습니다. 저는 이 부서에 간호사 4명과 함께 있습니다. 다섯 명이 전부이고 도와줄 사람은 없습니다."
-죽음의 도시에 마지막까지 온기를 불어넣는 사람들
#가자시티를_떠나지_않는_사람들
YTN 방병삼 (bangb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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