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민주평통은 자유민주 통일외교의 전령"

제21기 민주평통자문회의 전체회의 주재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체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이 대한민국 자유민주 통일외교의 전령이 되어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이끌어 내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전체회의를 주재해 “민주평통은 한반도의 자유민주주의 평화통일을 위해 뛰는 최일선 조직”이라면서 이같이 당부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히 하고 국민들의 통일 역량과 의지를 결집하는 데도 앞장서 달라”면서 “저 또한 민주평통 의장으로서 여러분의 활동과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법(제20조)에 따라 격년으로 열리는 법정 회의다. 지난 9월1일 임명된 제21기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이 의장인 대통령과 함께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평화통일 준비활동 의지를 다짐하는 자리로 자문위원 1만여 명을 비롯해 전·현직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정·관계 및 지방자치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개회사에 이어 제21기 자문위원 대표들과 함께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자문위원들의 다짐을 담은 ‘통일의 빛’ 퍼포먼스를 통해 발로 뛰는 통일준비 활동을 천명했다. 1만여 자문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분단을 넘어 글로벌 중추 국가’라는 슬로건이 적힌 수건 퍼포먼스로 대통령 격려에 화답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0월 중국에서 강제 북송된 사촌 여동생의 사연을 공개한 탈북민 김혁 상임위원의 다짐 발표가 있었다. 김 상임위원은 사촌동생을 비롯한 탈북민들의 이번 강제북송 사건을 계기로 북한 정권의 인권탄압 실상에 대한 자문위원들의 경각심을 촉구했다.

한편 영 김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에드 데이비 영국 자유민주당 당수, 연아 마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상원의원 등이 축하 영상을 보내 민주평통이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대한민국과 세계를 잇는 소통의 창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