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노인 호흡기 질환자도 급증…12월 중순 이후 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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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주 감염자인 영.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28일 보도에서 최근 호흡기 질환 치료를 위해 응급실과 발열클리닉 등 병원을 찾는 노인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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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중순 이후 내년 초쯤 가족모임 등으로 노인환자 정점 전망
중국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주 감염자인 영.유아에 이어 노인 감염자도 급증하고 있다고 현지매체가 보도했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28일 보도에서 최근 호흡기 질환 치료를 위해 응급실과 발열클리닉 등 병원을 찾는 노인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차오양구 지역의 한 병원 의사는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7일 하루에만 약 100명의 환자를 진료했는데 대부분이 노인이었다"라며 "발열 증상이 있는 환자의 경우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과 인플루엔자 검사를 모두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의 한 대형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리퉁쩡은 "10월 중순까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감염이 대부분이었고 11월 중순부터 인플루엔자가 크게 증가했다"며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도 여전히 많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루엔자 유행은 1~2주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집단이지만, 다가오는 설 연휴에는 가족 모임이 급증하면서 노인들이 호흡기 질환의 주요 집단이 되어 또다시 호흡기 질환이 정점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후이의과대학 제2부속병원 감염과장 장쉬안시도 중국 의학저널에서 호흡기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12월 중순까지 노인 감염자가 늘어나고, 중증 감염도 증가해 설날 무렵 노인들의 입원이 최고조에 달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호흡기 질환자가 급증하면서 지난 두달여간 각 병원의 수용 능력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며, 소아과.감염병과.호흡기과 등의 진료 예약은 이미 일주일 후까지 꽉 찬 상태다.
다만, 중국 당국은 각 병원이 병상수를 늘리고, 외래 의사수도 충원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결과 호흡기 질환의 증가로 인해 환자 수가 병원 수용 능력을 초과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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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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