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머트리얼즈 12월 상장… "매물폭탄 우려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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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의 LS머트리얼즈는 오버행(대규모 잠재매물) 우려를 낮춘 공모 구조로 연내 상장이 이뤄질 예정이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S머트리얼즈는 다음달 12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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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의 LS머트리얼즈는 오버행(대규모 잠재매물) 우려를 낮춘 공모 구조로 연내 상장이 이뤄질 예정이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S머트리얼즈는 다음달 12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LS머트리얼즈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직 결과를 밝히는 이르지만 수요예측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회사는 오는 30일 확정 공모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는 다음달 1일과 4일에 일반 공모 청약을 개시해 12월 중순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총 1462만 5000주, 공모가 희망범위(밴드)는 4400~5500원이다. 총 공모 예상금액은 643억~804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976억~3720억원이다.
지난 2021년 설립된 LS머트리얼즈는 전기차(EV), 신재생 에너지 발전 등에 활용되는 에너지저장 장치 울트라커패시터(UC)를 제조해 이차전지, 풍력발전 관련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UC는 초단위 고속충전이 가능하고 수명이 길어 리튬이온배터리 등을 대체·보완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LS머트리얼즈는 높은 구주매출 비중에 대한 우려를 털기 위해 신규 공모 자금은 UC 개발 등에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 구주매출과 신주모집을 병행해 총 1462만5000주(신주 60%)를 공모한다. 사모펀드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 등 재무적투자자(FI) 지분률이 높았던 만큼 구주매출 비율이 40%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최대주주인 LS전선이 지분 50%를 갖고 있으며 나머지 50%는 모두 FI가 보유하고 있다.
통상 구주매출 비중이 높은 것이 공모주 흥행에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FI 지분을 증시에서 거래되기 전 구주매출로 미리 소화하면서 오버행 부담이 줄어들었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LS머트리얼즈의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33.9% 수준이다.
다만 공모자금이 회사로 유입되는 신주모집과 달리, 구주매출은 기존 주주의 주머니로 돌아간다는 점에서 여전히 공모주 투자자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기는 하다, 이에 유창우 LS머트리얼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이엠케이(HAIMK)의 투자자금이 들어오며 차입금이 거의 없다"며 "FI가 들어온 자금에 대해서는 거의 상환을 마쳤다. 상장을 통해 신규로 들어오는 자금은 주력 사업인 UC 투자로 대부분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영호 LS머티리얼즈 대표이사(CEO)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생산능력 확대와 전기차 충전시스템 등 신제품 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내년 하반기까지 경상북도 구미시에 신규 공장 설립과 생산 설비 준비를 마치고 2025년 1분기 전기차 관련 제품 양산에 들어간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최근 '파두 사태'를 염두한 LS머트리얼즈는 수요예측 진행을 하루 앞둔 지난 21일 금융감독원 요구에 따라 10월 잠정 실적(연결 기준)을 추가한 정정 신고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정정 신고서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114억원의 매출을 냈다. 9월까지 기록한 월평균 매출금액(112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LS머트리얼즈는 지난해 1619억원의 매출과 14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며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006억원, 영업이익은 107억원이다.
LS머트리얼즈는 다음 달 1~4일 이틀간 일반청약을 받은 뒤, 1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동 대표 상장주관사는 키움증권, KB증권이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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