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귀환’… 7개월만 필드 복귀 우즈 좋은 성적 낼까
최현태 2023. 11. 2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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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자동차 전복사고로 두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당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는 힘겨운 재활 끝에 2022년 필드에 복귀했지만 두 시즌 동안 출전한 대회는 5개에 불과하다.
우즈는 올해 두 번째 출전 대회인 4월 마스터스 3라운드 도중 발목 통증으로 기권했으며 오른쪽 발목 복사뼈의 외상 후 염증을 치료하는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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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자동차 전복사고로 두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당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는 힘겨운 재활 끝에 2022년 필드에 복귀했지만 두 시즌 동안 출전한 대회는 5개에 불과하다. 2022년 4월 ‘명인열전’ 마스터스에서 47위에 올라 성공적인 복귀를 알리는 듯했다. 하지만 5월 PGA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를 마치고 다리 통증으로 기권했고 7월 디 오픈에선 컷탈락했다. 다리를 절뚝거리는 모습을 자주 보일 정도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다시 치료에 전념한 우즈가 사고 이후 제대로 된 샷을 구사한 대회는 2월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다. 순위는 공동 45위였지만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306.2야드(24위), 최장타는 364야드(10위)를 기록해 전성기 시절의 드라이브샷을 방불케 했다. 특히 그린적중률 58.33%(24위)의 준수한 아이언샷에 평균 퍼트수도 27.25개(29위)를 기록해 PGA 투어 수준급 경기력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체력 저하가 없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7개월 만에 필드에 복귀하는 우즈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보여 준 샷을 팬들에게 다시 선사할지 주목된다. 우즈는 30일(현지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 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히어로 월드챌린지에 출전해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7·미국) 등과 샷대결을 벌인다.
우즈는 올해 두 번째 출전 대회인 4월 마스터스 3라운드 도중 발목 통증으로 기권했으며 오른쪽 발목 복사뼈의 외상 후 염증을 치료하는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해 왔다. 우즈는 “수술 부위는 통증이 전혀 없지만 한 부분을 고치면 다른 부분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통증은 사라진 만큼 우즈가 4라운드를 정상적으로 소화한다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버금가는 샷을 선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우즈는 메이저대회 15승 포함 PGA 투어 통산 82승으로 샘 스니드와 함께 투어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챌린지는 선수 20명만 초청해 컷 탈락 없이 나흘 동안 경기를 치른다. PGA 투어 공식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다섯 차례 우승해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지만 2011년 우승 이후 부상에 시달리면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대회 직전 족저근막염으로 기권했다.
이번 대회에는 셰플러와 함께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4위 빅토르 호블란(25·노르웨이), 7위 맥스 호마(33·미국), 8위 매슈 피츠패트릭(29·잉글랜드)이 출전하며 올해 디 오픈 챔피언 브라이언 하먼(36), US오픈 우승자 윈덤 클라크(30·이상 미국)도 가세해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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