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입찰 결과 발표 앞두고 HMM 매각 중단 촉구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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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수합병(M&A) 최대어인 HMM(옛 현대상선)의 본입찰 결과가 다음 달 초 나올 예정인 가운데 선원 단체가 매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은 28일 성명서를 내고 HMM의 졸속 매각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특히 선원노련은 "이미 선원들이 고용불안을 호소하기 시작했고, 정부와 산업은행의 무책임한 기업 매각에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HMM 노조도 궐기대회를 열고 '졸속 매각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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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자금 차입에 투자금 회수 불 보듯
선원 고용 불안 고조, 매각 멈춰야"
올해 인수합병(M&A) 최대어인 HMM(옛 현대상선)의 본입찰 결과가 다음 달 초 나올 예정인 가운데 선원 단체가 매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은 28일 성명서를 내고 HMM의 졸속 매각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선원노련은 성명서에서 “HMM은 한진해운 파산 이후 해운산업의 중요성을 뒤늦게 절감한 정부가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을 발표해 설립한 해양진흥공사로부터 약 3조 원의 국민혈세를 지원받아 국내 1위, 세계 8위의 선사로 우뚝 선 해운기업이다”며 “이 같은 고속 성장 뒤에는 10년 동안 임금을 동결해 가며 바다 현장에서 고강도 노동을 참고 견뎌왔던 선원의 외로운 희생이 있었음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공적자금과 투자금 회수를 위해 무리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인수에 참여한 기업들은 자기자본 조달능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며 “ 이들은 막대한 외부 자금의 차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되면 오직 자본수익 회수에만 몰두하는 투기자본의 잔치로 변질될 것이고 노동자의 고통으로 이어질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선원노련은 “이미 선원들이 고용불안을 호소하기 시작했고, 정부와 산업은행의 무책임한 기업 매각에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영권 매각 절차의 즉각 중단을 비롯해 조합원 및 직원에 대한 완전한 고용보장, 단협 및 근로조건의 승계, 매각 전 과정에 노동조합의 참여 보장을 요구했다.
앞서 HMM 노조도 궐기대회를 열고 ‘졸속 매각 중단’을 촉구했다.
지난 23일 진행된 본입찰에 하림과 동원 등 두 곳이 참여했으며 채권단 측은 정량 및 정성평가를 거쳐 다음 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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