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102년 역사상 첫 디자이너 파업…밀라노 이동 조치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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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브랜드 구찌의 디자이너 50여명이 회사 결정에 반발해 102년만에 첫 파업을 벌였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은 구찌가 지난달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디자인 직원 219명 가운데 153명을 내년 3월까지 밀라노 사무실로 재배치한다고 통보하자 일부 직원들이 파업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회사의 이번 조치가 감원을 목표로 한 것이라며 로마 사무실 앞에서 '구찌에서는 정리해고가 유행이다' 등의 현수막을 들고 4시간 가량 파업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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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브랜드 구찌의 디자이너 50여명이 회사 결정에 반발해 102년만에 첫 파업을 벌였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은 구찌가 지난달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디자인 직원 219명 가운데 153명을 내년 3월까지 밀라노 사무실로 재배치한다고 통보하자 일부 직원들이 파업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회사의 이번 조치가 감원을 목표로 한 것이라며 로마 사무실 앞에서 '구찌에서는 정리해고가 유행이다' 등의 현수막을 들고 4시간 가량 파업을 벌였습니다.
직원 노조 대표 키아라 지아노티는 로마 사무실이 구찌의 심장부라면서 구찌의 모 회사인 케링그룹이 만족스럽지 않은 조건을 제시받거나 가족들로 인해 로마를 떠날 수 없는 직원들을 내쫓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구찌의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에 이번 이전이 "감원을 포함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전략적 재배치를 통해 밀라노에 기반을 둔 회사의 부서와 긴밀히 협력할 기회를 가짐으로써 필요한 상호작용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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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호 기자 (oas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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