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픽] '압구정 롤스로이스' 피해자 숨졌다…검찰, 공소장 변경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피해자가 사건 발생 약 넉 달 만에 끝내 숨졌습니다.

피해자 측에 따르면 당시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져 입원 중이던 20대 여성 배 모 씨가 지난 25일 새벽 5시쯤 숨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남' 피의자 28살 신 모 씨에 대한 혐의를 특가법상 도주치사 등으로 변경해 달라는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신 씨는 지난 8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4번 출구 인근 도로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가 인도로 돌진해 배 씨를 뇌사 상태에 빠트리고 구호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로 지난 9월 구속기소 됐습니다.

그는 범행 당일 시술을 빙자해 인근 성형외과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을 두 차례 투여받고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 차를 몬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그는 피해자 구조를 요청하러 병원에 갔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약물 투약과 관련해 말을 맞추려 현장을 떠난 걸로 보고 있습니다.

( 구성 : 김도균, 편집 : 이효선,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