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북한 감싼 중·러‥성과 없이 끝난 안보리
[뉴스외전]
◀ 앵커 ▶
북한의 군사정찰 위성 발사와 관련해서 미국에서는 유엔 안보리 회의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감싸면서 안보리 차원의 성과를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의 군사정찰 위성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유엔 안보리 공식 회의.
안보리 이사국 발언에 앞서 유엔 관계자는 북한의 군사정찰 위성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일 뿐 아니라, 국제 항공과 해상 교통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정당한 주권을 행사했을 뿐이라며 반발했습니다.
현재 5천 개 이상의 위성이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데 왜 북한의 인공위성에 대해서만 문제 삼느냐면서, 미국의 핵무기 위협 때문에 방어권을 행사하는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성/주유엔 북한 대사] "미국의 악랄한 적대적 정책의 결과는 북한의 주권과 권리, 존재와 발전을 엄청나게 침해하는 것입니다."
이해 당사국 자격으로 참석한 한국은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을 넘어 조롱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황준국/주유엔 한국대사] "북한이 반복적으로 안보리를 조롱하고 안보리 권한을 약화시키는 것이 심각하게 우려됩니다. 너무 늦기 전에 단호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미국도 북한의 무모한 불법 행위가 이웃 국가들은 물론 모든 유엔 회원국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이사국들이 북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이 자위권을 행사한 거라고 옹호하며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결국 이날 회의도 규탄 성명이나 결의안 채택 등 안보리 차원의 성과를 도출하지 못하고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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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림 기자(all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548015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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