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슈퍼루키’ 황준서, 2023 퓨처스 스타대상 야구 대상...축구는 손승민 수상 [SS현장]

김동영 2023. 11. 2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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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황준서. 광화문 | 김동영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광화문=김동영기자] 한화 ‘루키’ 황준서(18)가 아마추어 최고의 선수가 됐다. SSG 신인 박지환(18)도 기쁨을 누렸다.

28일 서울 광화문빌딩에서 2023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황준서(장충고3)는 야구 부문 대상 수상자가 됐다. 지난해 시상식에서 미래스타상을 받았고, 1년 만에 대상 수상자가 됐다. 박지환(세광고3)은 배찬승(대구고2), 한지윤(경기상고2)과 함께 스타상을 받았다.

황준서와 박지환은 지난 9월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이미 지명된 선수들이다. 황준서는 당당히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고교 최대어라 했고, 자연스럽게 한화가 가장 첫 번째로 황준서의 이름을 불렀다.

SSG 박지환. 광화문 | 김동영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2022시즌 우승팀 SSG는 10순위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었고, 자신의 순서가 오자 박지환을 호명했다. 앞서 1~9순위가 모두 투수였다. 3순위 전미르가 투타겸업이기는 했으나, 오롯이 타자로는 박지환이 가장 먼저 지명됐다.

황준서는 2023년 15경기에 등판해 49.2이닝을 소화하며 6승 2패, 평균자책점 2.16이라는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최근 끝난 한화의 2023 마무리캠프에도 참가했다. 코칭스태프의 호평이 쏟아졌다.

박지환은 올해 20경기에 출전했고, 63타수 28안타, 타율 0.444를 기록했고, 1홈런 18타점을 더했다. 출루율 0.573, 장타율 0.683, OPS 1.256이라는 무시무시한 숫자도 찍었다. 이제 고교 무대를 떠나 강화에서 프로선수의 몸을 만드는 중이다.

2023 퓨처스 스타대상 수상자 황준서-박지환-한지윤-배찬승(왼쪽부터). 사진제공 | 스타뉴스


이번 시상식 야구 부문에는 김인식 KBO 총재 어드바이저, 이광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경기력향상위원장, KT 이충무 스카우트팀장, KIA 백정훈 스카우트가 머리를 맞대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 후 황준서는 “작년에 (김)범석이 형, (윤)영철이 형이 더 열심히 해서 대상 받으라고 해준 적이 있다. 이렇게 받게 돼 영광이고, 받은 만큼 더 열심히 해서 마운드에서 빨리 던질 수 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한화 황준서.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박지환은 “큰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이제 고교는 끝났고 프로로 간다. 가서도 최대한 열심히 해서 1군에 빨리 올라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둘은 이미 프로의 ‘맛’을 봤다. 황준서는 “실력이나 인성 등 모두 배울 것이 많았다. 청백전을 해보니까 확실히 다르다는 점을 느꼈다. 프로의 일정대로 소화하고 있다. 근육 증가, 체중 증가에 힘쓰겠다”고 했다.

박지환 또한 “스텝이나 핸들링 등 플레이 자체가 다르더라.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느꼈다. 체력이 굉장히 중요하다. 잘 먹고, 잘 쉬면서 몸 잘 만들겠다. 프로는 구위가 다르다. 내가 힘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SSG 박지환. 사진제공 | SSG 랜더스


이날 고교 2학년 선수 2명도 함께 상을 받았다. 배찬승과 한지윤이다. 2025 신인 드래프트 최상위 지명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찬승은 “(황)준서 형이나 (박)지환이 형처럼 좋은 선수가 되어 지명을 받는 것이 목표다. 대구에 있어서 삼성 팬이다. 백정현 선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한지윤은 “올해 드래프트를 보면서 많이 느꼈다. 나도 열심히 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좋은 조건으로 프로에 가고 싶다. 야디에르 몰리나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2023 퓨처스 스타대상 수상자 정마호-강주혁-김현민-손승민(왼쪽부터). 사진제공 | 스타뉴스


한편 이번 시상식에는 축구 부문도 시상했다. 손승민(영등포공고3)이 대상을 받았고, 정마호(신평고3)-강주혁(오산고2)-김현민(영등포공고2)이 스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손승민은 “정말 영광이다. 자만하지 않고, 동기부여가 될 수 있게 하겠다. 현재 대구FC에 합류해 훈련하고 있다. 더 발전하겠다. 자부심을 갖고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 대구에서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해서 해외에 나가서 도전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김현민의 경우 최근 끝난 U-17 월드컵 대표팀 멤버였다. “인생에 한 번뿐인 경험이다. 도전하는 마음으로 갔다. 국내에서만 하다가 세계 무대에서 경험했다. 떨렸다. 앞으로 계속 축구하면서 세계로 나갈 수 있다.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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