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豪와 흑연 거래 논의···파나소닉, 加와 음극재 공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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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12월부터 전기차(EV)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흑연에 대한 수출 관리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중국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이 조달처 분산 및 대체 소재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토 나오코 지경학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중국의 수출 규제는 EV 판매를 자국에 유리한 형태로 추진하기 위한 것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관계가 나빠지면 (중요 광물을) 수입할 수 없다는 점을 다른 나라에 인식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흑연 수입 및 가공 업체들이 중국 이외의 조달처를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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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달부터 흑연 수출 규제 강화
80% 수입 日기업들 대책 분주
중국 정부가 12월부터 전기차(EV)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흑연에 대한 수출 관리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중국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이 조달처 분산 및 대체 소재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정부의 수출 규제 품목이 아닌 재료에 대해서도 국산화 개발을 서두르며 대응에 나섰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NHK에 따르면 미쓰비시케미컬그룹은 호주 기업과 흑연 거래를 논의하고 있다. 호주의 대형 광산 업체들은 중국 다음으로 큰 흑연 생산국인 모잠비크에서 광산 채굴권을 획득해 관련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노르웨이 광산에서도 흑연·니켈·코발트 등을 채굴한다. 미쓰비시는 중국에서 흑연을 들여와 가가와현의 공장에서 음극재를 만드는데 수입이 중단되면 중국 산둥성 공장에서 생산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소닉홀딩스 산하의 배터리 회사인 ‘파나소닉에너지’는 캐나다 흑연 기업과 음극재 양산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닛산자동차도 납품 업체를 통한 사전 대량 구매와 대체 조달처 선정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은 천연 흑연의 80% 이상을 중국에서 수입한다. 중국 정부가 12월부터 당국의 심사나 허가가 없으면 흑연을 수출할 수 없도록 규제의 고삐를 죄면서 중국 의존도가 높은 기업에는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일본을 포함해 세계 주요 나라가 공들이는 EV에서 흑연은 필수 원료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흑연의 지난해 생산량은 130만 톤으로 EV 보급에 따라 전년 대비 15% 늘었다. 사토 노보루 나고야대 객원교수는 “흑연 조달 비용이 오르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기업들이 비용을 부담하면서 경쟁력을 어떻게 유지할지가 초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의 자원 무기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중국은 올 8월 반도체 등 다양한 전자기기 부품에 쓰이는 갈륨과 게르마늄의 수출 관리를 강화했고 이달 들어서는 희토류 70여 종을 ‘수출 보고 대상 에너지 자원 품목’에 넣어 향후 2년간 수출 정보의 실시간 보고를 의무화했다. 이에 업계는 수출 관리 대상이 아닌 원료에 대해서도 조달처 분산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반도체·EV 배터리용 특수 가스를 취급하는 간토덴카공업은 리튬이온 전지 생산에 들어가는 전해질 원료인 리튬 화합물을 남미 등 다른 국가 제품으로 다변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미토모금속광산과 함께 EV의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꺼내 전해질로 재생하는 실험도 전개하고 있다.
에토 나오코 지경학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중국의 수출 규제는 EV 판매를 자국에 유리한 형태로 추진하기 위한 것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관계가 나빠지면 (중요 광물을) 수입할 수 없다는 점을 다른 나라에 인식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흑연 수입 및 가공 업체들이 중국 이외의 조달처를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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