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폭스콘, 인도에 2조 원 투자해 아이폰 제조 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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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최대협력사인 타이완의 폭스콘이 인도에 500억 타이완달러, 우리 돈 약 2조원 가량을 투자해 아이폰 제조공장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폭스콘은 2015년에 설립한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 소재한 자회사를 통해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타이완 증권거래소에 공지했습니다.
앞서 지난 5월 폭스콘은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 산업단지 내 30억루피, 우리 돈으로 약 465억원 상당의 토지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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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최대협력사인 타이완의 폭스콘이 인도에 500억 타이완달러, 우리 돈 약 2조원 가량을 투자해 아이폰 제조공장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폭스콘은 2015년에 설립한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 소재한 자회사를 통해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타이완 증권거래소에 공지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아이폰 생산 공장을 확장하려는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폭스콘은 중국 허난성 정저우 공장에서만 애플 아이폰의 80% 이상을 생산하고 있지만 지난해 10월 코로나19 확산 속에 공장이 봉쇄되면서 노동자들이 집단 탈출하는 바람에 생산 차질을 빚게 되자 중국 공장의 인도 이전 등을 추진해왔습니다.
타이완 중앙통신사(CNA)는 미중 무역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폭스콘이 중국 이외 지역으로 생산을 다각화할 목적으로 인도 투자 결정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지난 5월 폭스콘은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 산업단지 내 30억루피, 우리 돈으로 약 465억원 상당의 토지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업계에선 최근 폭스콘을 겨냥한 중국 당국의 세무·토지조사가 폭스콘의 인도 공장 투자를 촉진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중화권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의 국가세무총국은 지난달부터 폭스콘의 광둥·장쑤성 사무소를 겨냥한 세무조사를, 자연자원부는 폭스콘의 허난·후베이성 공장을 대상으로 토지 사용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 같은 조사는 내년 1월 총통 선거에서 독립 성향 집권 민주진보당의 재집권 저지에 나선 중국이 폭스콘 창업주이자 무소속으로 출마한 궈타이밍을 견제하려는 시도로 풀이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궈타이밍이 야권 표를 분열시켜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를 돕게 될 것으로 봤습니다.
중국 당국이 폭스콘에 2만 위안, 우리 돈 약 362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조사를 종료한 가운데 지난 24일 궈타이밍은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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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호 기자 (oas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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