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피격 팔레스타인 대학생 3명 회복 중…용의자 무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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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몬트주 벌링턴시 버몬트대 인근에서 괴한의 공격으로 총상을 입은 팔레스타인 대학생 3명이 부상에서 회복 중이라고 정치매체 더힐 등 미국 언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로 와인버거 벌링턴 시장은 "이 끔찍한 이유 없는 공격은 환대받는 포용적 공동체의 가치와 성격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한 백인 남성이 지난 25일 도심을 지나던 팔레스타인 대학생들에게 접근해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총을 4발 쏜 뒤 현장에서 도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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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랜드 법무 "FBI 수자 지원…증오범죄인지 계속 조사"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버몬트주 벌링턴시 버몬트대 인근에서 괴한의 공격으로 총상을 입은 팔레스타인 대학생 3명이 부상에서 회복 중이라고 정치매체 더힐 등 미국 언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로 와인버거 벌링턴 시장은 "이 끔찍한 이유 없는 공격은 환대받는 포용적 공동체의 가치와 성격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용의자인 제이슨 이튼(48)은 27일 3건의 살인 미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한 백인 남성이 지난 25일 도심을 지나던 팔레스타인 대학생들에게 접근해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총을 4발 쏜 뒤 현장에서 도주했다고 밝혔다.
존 머래드 벌링턴 경찰국장은 "그들(팔레스타인인들)은 이 사람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전에 그를 만난 적도 없다"며 "용의자는 현관에서 내려와 피해자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20대 초반의 대학생으로 요르단강 서안지구 출신이며, 모두 미국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다. 2명은 미국 시민권자이고 또 1명은 합법적인 미국 거주자라고 한다.
이들은 각각 브라운대, 해버퍼드대, 트리니대 학생으로 학생 중 1명의 할머니와 추수감사절 연휴를 보내기 위해 벌링턴에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버몬트주가 지역구인 피터 웰치(민주당) 상원의원은 "이 공포, 협박, 폭력의 악순환을 끝내야 한다.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메릭 갈랜드 미국 법무장관은 주류·담배·총기·폭발물 단속국(ATF)과 연방수사국(FBI)이 수사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갈랜드 법무장관은 "이것이 증오범죄인지 여부를 포함해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과 영부인은 팔레스타인 혈통의 대학생들이 공격받은 것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잔피에어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조사에 대해 계속 보고받고 있고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했다며 "미국에서 폭력과 증오가 설 자리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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