웸바냐마 있는데도 14연패... 스퍼스에선 신인 홀로 빛난다
미프로농구(NBA)에서 ‘세기의 재능’으로 불리는 빅토르 웸바냐마(19·프랑스)가 합류했음에도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12연패 수렁에 빠졌다.
스퍼스는 지난 27일 덴버 너기츠와의 경기에서 120대132로 패배했다. 12연패는 구단 역사상 세번째 긴 연속 패배다. 두번째는 1988-1989시즌 13연패. 다음달 1일 애틀랜타 호크스전에서도 패배한다면 구단 동률 2위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성적 역시 서부 콘퍼런스 15개 팀 중 최하위(3승14패)에 머무르고 있다.
부진의 이유로는 얇은 선수층이 꼽힌다. 현재 스퍼스에는 올스타 출신 선수가 한 명도 없다. 한 경기 평균 득점도 신인인 웸바냐마(19.2점)가 가장 많고, 20점이 넘는 선수가 없다. 주전 5인방 중 웸바냐마를 제외하면 다른 팀에서도 확실히 주전으로 뛸 만한 선수도 보이지 않는다. 특히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을 가진 선수가 없다는 게 뼈아프다. 팀 내 최다 어시스트는 트레 존스(23)의 5.1개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웸바냐마는 홀로 빛나고 있다. 지난 27일 너기츠전에서 웸바냐마는 22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6스틸 4블록슛으로 활약했다. 약 70년 동안의 NBA 역사 동안 20점 10리바운드 6블록슛 4스틸 이상을 작성한 건 19명 뿐이었다. 이 중 신인은 웸바냐마가 유일하다. 한 경기 평균 19.2점 9.5리바운드 2.6블록슛의 준수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 최고의 센터 니콜라 요키치(28·세르비아)는 “웸바냐마는 게임을 100% 승리로 바꿀 수 있는 선수다. 신인임에도 이미 그 길을 가고 있다”고 칭찬했다.
현지에서는 스퍼스가 다음 시즌에도 좋은 신인 선수를 얻기 위해 일부러 좋은 선수를 영입하지 않는다고 평가하고 있다. NBA에서는 성적이 안 좋은 팀일 수록 다음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더 높은 순위의 지명권을 가질 확률이 높아진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용수 깜짝 데뷔한 채시라... 붕어빵 딸과 함께 무대 올랐다
- 원전 확대·법인세 인하 놓고 충돌... 獨 ‘신호등 연정’ 3년 만에 붕괴
- ‘여소야대’ 일본 중의원, 30년 만에 野가 예산위원장 맡는다
- 추위 풀리는 주말... 전국 빨갛게 물든다
- 中, 지방정부 부채 감축에 2000조원 투입
- 이충상 인권위 상임위원, 돌연 자진 사퇴
- 부산·경남 행정 통합 첫발... “대한민국 경제 수도 될 것”
- 尹 “우크라서 습득한 현대戰, 100만 북한군에 적용땐 안보 큰 위협”
- “비상문 열려고 한다”... ‘대한항공 기내 외국인 난동’ 당시 상황 보니
- ‘3500억대 다단계 사기’ 마이더스 前 대표 서모씨, 징역 1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