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양책 쏟아내는 中 "민간 기업에 대출 늘려라"

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2023. 11. 28. 15: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위드코로나 전환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의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이번에는 민간 부문을 대상으로 대출을 크게 늘리는 내용의 지원책을 내놨다.

28일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과 복수 국영은행, 국가금융감독관리국, 기타 금융유관 정부기관은 27일 공동으로 '국가 민간 부문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를 위한 25가지 조치'를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심요약
'민간 부문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를 위한 25가지 조치' 발표
민간 기업에 유동성 공급이 주 내용…민간 투자 활성화 목적
중국 위안화. 연합뉴스

위드코로나 전환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의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이번에는 민간 부문을 대상으로 대출을 크게 늘리는 내용의 지원책을 내놨다.

28일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과 복수 국영은행, 국가금융감독관리국, 기타 금융유관 정부기관은 27일 공동으로 '국가 민간 부문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를 위한 25가지 조치'를 발표했다.

25개 조치는 △민간기업의 최초대출 및 기타대출에 대한 한도 확대 △산업공급망 전반에 대한 금융서비스 확대 △민간경제 발전 지원 위한 신용한도 확대 △시장지향 원칙에 비춰 시장성 있는 제품 자금조달 충족 △유망 프로젝트 및 경쟁력 있는 기술 보유 민간기업 자금조달 충족 △금융기관의 일방적 자금지원 철수 또는 중단 금지 등으로 민간부문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조치에 대해 "심각한 하방압력 속에서도 정부가 경제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기울이고 있는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며, 최근 몇 달간 중국 경제발전을 이끌어 온 민간부문을 부양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치는 국유기업에 비해 부진한 민간 기업의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실제로 중국 국영기업의 올해 1~10월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6.7%인 반면, 같은 기간 민간기업의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0.5%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민간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부양책을 내놨다. 지난 7월 민간경제 촉진을 위한 31개 항목의 규제개선책을 내놓는가 하면, 8월에는 민간기업이 국가프로젝트에 참여할 때 국영기업에 비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는 28개 지원책도 발표했다.

또, 최근에는 우량 부동산개발업체 50개사를 선정한 소위 '화이트리스트'를 작성해 유동성을 적극 제공하도록 하는 등 민간 부동산업계 지원책도 내놨다.

다만, 현재 중국 경제를 지탱하는 소비와 투자, 수출 등이 모두 부진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같은 지원책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