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원이라도 아껴야"… 고물가 찢은 리퍼브 상품 뭐길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수원에 거주하는 김모씨(25)는 최근 쿠팡 반품마켓에서 멀티 쿠커를 구매했다.
리퍼브 상품은 구매자 단순 변심으로 반품한 제품, 제조·유통 과정에서의 문제가 있어 재포장한 제품이나 전시용 제품 등을 가리킨다.
평소 쿠팡 반품마켓을 자주 이용한다는 김씨는 "반품 상품과 새 상품 간의 질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없어 더 저렴한 걸 구매한다"며 "반품된 상품이 쓰레기가 될 일도 없고 돈도 절약하고 일석이조 효과"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 수원에 거주하는 김모씨(25)는 최근 쿠팡 반품마켓에서 멀티 쿠커를 구매했다. 반품 상품과 새 상품의 가격 차이는 5000원에 불과했지만 그는 조금이라도 절약한 것에 보람을 느꼈다.
김씨처럼 소비자들이 가격이 저렴한 리퍼브 상품을 주목하고 있다. 리퍼브 상품은 고물가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지속 가능한 소비가 이어지며 관심받고 있다. 리퍼브 상품을 구매해 자원을 재활용한다는 차원에서 친환경적인 소비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리퍼브란 '새롭게 꾸민다'는 리퍼비시(Refurbish)의 줄임말이다. 리퍼브 상품은 구매자 단순 변심으로 반품한 제품, 제조·유통 과정에서의 문제가 있어 재포장한 제품이나 전시용 제품 등을 가리킨다. 사용감이 있는 중고 제품이 아니며 새 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점이 있다.
최근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세대를 중심으로 친환경적이며 효율적인 소비 문화가 확산하며 리퍼브 상품이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를 했다. 특히 고물가에 가성비를 추구하며 합리적인 생활에 초점을 맞추는 이들은 리퍼브 상품에 많은 관심을 보내고 있다.
평소 쿠팡 반품마켓을 자주 이용한다는 김씨는 "반품 상품과 새 상품 간의 질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없어 더 저렴한 걸 구매한다"며 "반품된 상품이 쓰레기가 될 일도 없고 돈도 절약하고 일석이조 효과"라고 말했다.
리퍼브 상품은 중장년층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경기 화성에 거주하는 주부 유모씨(53)는 "지난달 리퍼브숍 방문 당시 새것이나 다름없는 전자레인지를 20% 이상 저렴하게 구매했다"며 "앞으로도 리퍼브숍을 계속 찾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
이마트와 홈플러스 역시 리퍼브 상품 관련 호실적을 올리고 있다. 최근 오픈한 대구 동구 이마트 반야월점 리퍼브숍의 매출은 기존 5개 매장인 의왕, 일산, 펜타포트, 동구미, 과천점 대비 100% 가까이 신장했다. 전국 33개 '어썸마켓'을 통한 홈플러스의 올 들어 10월까지 리퍼브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온라인 리퍼브 시장도 커지고 있다. 쿠팡은 지난 2월 직접 검수한 반품 상품을 제품 상태에 따라 가격을 할인 판매하는 '반품마켓'을 출시했다. 출시 3달 만에 35% 이상의 이용자 수 증가량을 보이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11번가는 지난 4월 리퍼 전문관 '리퍼블리'를 선보였다. 출시 직후 4~5월 리퍼블리의 두 달간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티몬은 매월 17일마다 '리퍼임박마켓데이'를 개최한다. 올해 티몬의 상반기 리퍼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했다. 구매 건수와 구매 고객은 각각 104%, 78% 늘어났다.
문희인 기자 acnes00@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상] 한동훈·이정재, 주말 저녁 갈빗집서 식사… 무슨 사이? - 머니S
-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 김앤장 선임… '큐피드' 저작권 다툰다 - 머니S
- '서울의 봄' 200만 관객 눈앞… "실화 아닌 영화이기를" - 머니S
- 수능감독관 위협 스타강사 "해당 교사에 죄송… 부정행위는 사실 아냐" - 머니S
- '마약 음성' 권지용, 출국금지 해제… 경찰 수사는 지속 - 머니S
- "돈 안 갚고 이별?" 전남친 알몸사진 SNS 올린 20대 女 집유 - 머니S
- '♥권상우' 손태영, 딸과 일상 공개… "미모 美쳤다" - 머니S
- BTS 뷔, 입대 준비 돌입… "머리 깎아도 잘생겼어" - 머니S
- 고속도로 통행료 내던 70대 운전자, 차·요금소 사이에 끼어 숨져 - 머니S
- 신애라, '홍현희♥제이쓴' 子 준범과 찰칵… "이모 아니라 할머니"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