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휴전 이틀 연장, 美 입김에 더 길어질까?
하마스, 이틀 동안 20명 추가 석방해야
美, 휴전 연장에 환영...남은 미국인 9명 석방 위해 휴전 연장 강조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나흘간의 1차 임시휴전에 이어 이틀 동안 2차 임시 휴전에 들어가면서 휴전이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휴전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미국 정부는 하마스가 미국 인질을 모두 풀어줄 때 까지 계속해서 양쪽을 압박할 예정이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22일 내각 회의를 통해 임시 휴전을 승인하면서 4일 동안 최소 50명 석방 이후 인질이 10명씩 추가로 석방될 때 마다 휴전이 1일씩 연장된다고 밝혔다. 당시 이스라엘은 휴전을 최장 10일로 제한했으며 풀어주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숫자 역시 최대 300명으로 못을 박았다. 하마스가 휴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인질을 풀어줘야 한다. 1차 휴전 합의는 한국시간으로 28일 오후 2시에 종료되었다. 이에 따라 하마스는 28~29일 2차 휴전을 위해 이틀 동안 20명의 인질을 추가 석방해야 하며 이스라엘은 60명을 더 풀어줘야 한다. 미 정치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28일 발표에서 이날 풀려날 10명의 추가 인질 명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27일 이스라엘 채널12뉴스는 이번 1차 휴전 동안 풀려난 인질을 인용해 하마스 전투 병력을 이끄는 야히아 산와르가 직접 지하 터널을 방문해 인질들과 만났다고 전했다. 인질은 산와르가 당시 히브리어로 "나는 야히아 신와르다. 여기서 가장 보호받는 사람은 바로 당신이다. 당신들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바이든은 성명에서 "지난 며칠 동안 이번 협상에 깊숙이 관여했다"며 "우리는 하마스 테러리스트가 붙잡은 인질이 전부 석방되기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인도적 지원의 양을 늘리기 위해 교전 중지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으며, 우리는 팔레스타인인의 평화와 존엄을 위한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같은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물론 교전 중단이 더 연장되는 것을 보고 싶다"며 "그것은 하마스가 계속 인질을 석방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휴전이 더 이어지도록 미국 안보팀이 계속 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27일 발표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이번 주에 또 다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블링컨의 방문은 지난달 하마스의 공격 이후 3번째다.
외신들은 바이든이 휴전 연장을 위해 이스라엘을 계속 압박한다고 내다봤다. 하마스는 1차 휴전 합의에서 단 1명의 미국인만 석방했다. 27일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아직 9명의 미국인이 하마스에게 붙잡혀있다고 전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이날 CNN을 통해 하마스가 27일에 2명의 미국인 여성을 석방할 줄 알았다며 아직은 이들이 고의적으로 미국인 석방을 미룬다고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의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27일 스페인에서 열린 지중해 외교장관 회담에서 휴전 연장이 지속적인 휴전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휴전은 정치적 해법을 찾는 동안 지속가능하고 오래갈 수 있는 형태로 연장되어야 한다"며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2국가 해법'이 실현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공인한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가 EU의 지원을 바탕으로 가자지구를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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