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당퐁당 경기력’ 현대모비스, 살아나야 할 ‘스나이퍼’ 김국찬

김우석 2023. 11. 2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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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찬 역할은 확실하다. 지금 라인업에서 외곽을 해결해야 한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의 이야기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4 정관장프로농구에서 부산 KCC에게 84-91로 패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시즌 라인업 중 아시아 쿼터였던 아바리엔토스가 이미 이탈했던 현대모비스는 1라운드에 서명진을 부상으로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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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찬 역할은 확실하다. 지금 라인업에서 외곽을 해결해야 한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의 이야기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4 정관장프로농구에서 부산 KCC에게 84-91로 패했다.

게임지 프림, 김지완, 최진수가 분전했지만, 연패 탈출의 강한 의지를 보인 KCC를 넘어서기 버거웠다.

전반전은 7점차 열세를 경험했다. 1쿼터 원활한 공격 흐름 속에 26-27, 단 1점을 뒤졌던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도 접전을 벌이며 3쿼터를 맞이했다. 분위기를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KCC 삼각편대인 알리제 드숀 존슨, 최준용, 허웅 마크에 실패하며 16-27, 11점차 리드를 허용한 것.

4쿼터에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시작 후 5분 동안 13점을 몰아치며 7점을 허용했지만, 3쿼터 열세를 만회할 순 없었다. 패배를 경험해야 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총 28개 3점을 던져 6개만 림을 갈랐다. 성공률이 21%에 머물렀다. 2점슛 성공률이 62%(47개/29개)로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더욱 아쉬운 성공률이 아닐 수 없다.

김지완이 3개, 박준은이 2개, 케베 알루마가 한 개를 성공시켰다. 이중 박준은은 아직 식스맨으로 활약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다. 4쿼터 점수 차로 인해 출장한 경기였다.

아쉬운 3점슛 성공과 성공률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KCC는 현재 3점슛 허용률 1위에 오른 팀이라는 점에서 더욱 아쉬움이 남는 숫자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시즌 라인업 중 아시아 쿼터였던 아바리엔토스가 이미 이탈했던 현대모비스는 1라운드에 서명진을 부상으로 잃었다. 두 선수 공백은 경기 운영과 어시스트 그리고 속공에서 나타났다. 그에 더해 3점슛 공백도 분명한 현재다.

대안으로 삼았던 선수가 바로 김국찬이다.

지난 시즌이 데뷔 후 가장 저조한 활약을 남겼던 김국찬은 절치부심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비 시즌 동안 소통과 충실한 훈련 속에 이번 시즌을 맞이했고, 개막전부터 대활약을 펼치며 상큼한 스타트를 끊었다. 개막전이었던 대구 한국가스공사 전에서 3점슛 4개 포함 17점 4리바운드로 승리에 기여한 것.

이후에도 나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던 김국찬은 이날 경기를 포함한 이전 5경기에서 부진했다. 11월 16일 원주 DB 전에 작성한 7점이 가장 많은 숫자였다. 이후 득점이 계속 하향 곡선을 그렸고, KCC와 경기에선 무득점에 그치고 말았다.

 

게임 후 조 감독은 김국찬 부진에 대해 "아킬레스 건 통증도 있다. 오늘은 그래서 일찍 빠졌다."고 전한 후 "팀 사정상 수비에서 에너지를 쏟고 있긴 하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슛 밸런스가 맞지 않는 것 같다. 또, 제 타이밍에 던지는 슛이 적다. 타이밍에 볼을 건네 받지 못한다. 상대 공격수를 수비하는 부분도 있다. 또, 5일 동안 3경기째다. 힘들 것이다. 부상 선수들이 많다. 국찬이도 마찬가지다."라고 전했다. 

 

이에 더해 조 감독은 "올 시즌은 해주어야 한다. 던져줘야 한다. 가장 믿을 만한 슈터다. 그래야 외곽이 힘을 낼 수 있다. 경기 운영도 수월하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3점슛 평균 2.5개, 성공률 25.2%라는 저조한 성공률에 머물러 있다. 모두 최하위에 해당하는 숫자다. 너무도 아쉬운 숫자가 아닐 수 없다.

 

위에 언급한 아바리엔토스 대역 부재에 더해진 서명진 이탈 그리고 이우석의 컨디션 저하 등이 맞물리며 3점슛이라는 공격 루트가 부진을 겪고 있는 현대모비스다. 게임마다 경기력 기복이 적지 않은 현재 김국찬 부활이 필수인 이유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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