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중 '바삭' 과자 씹는 소리 없애는 AI 프로그램 나와

김태인 기자 2023. 11. 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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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나초칩 회사 도리토스가 컴퓨터로 영상통화나 게임을 할 때 과자 씹는 소리를 없애주는 AI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개발한 프로그램 관련 광고 사진. 상단에 '바삭거리는 소리가 어디로 사라진 거지?'라고 적혀 있다. 〈사진=도리토스 홈페이지 캡처〉
컴퓨터로 영상통화나 게임을 할 때 과자 씹는 소리를 없애주는 AI(인공지능) 프로그램이 나와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의 나초칩 회사인 도리토스와 스무스 테크놀로지가 '도리토스 사일런트'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출시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앞서 온라인에서 여러 명의 사람과 게임을 하는 게이머들을 위해 개발되기 시작했습니다. 도리토스가 미국과 영국, 중국 등에서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게이머들은 간식을 먹으며 게임을 하는 걸 좋아하지만 상대방이 간식 먹는 소리는 거슬려 하는 것으로 나타난 겁니다.
과자 씹는 소리 없애는 AI 프로그램 '도리토스 사일런트' 홍보 영상.〈사진=도리토스 홈페이지 영상 캡처〉

프로그램 개발을 맡은 스무스 테크놀로지는 약 500명으로부터 도리토스 씹는 소리를 녹음해 5000개의 바삭거리는 소리를 시뮬레이션 했습니다. 그리고 말할 때 목소리와 과자 씹는 소리를 섞은 뒤 이 두 가지 소리를 학습할 수 있는 AI를 생성했습니다.

도리토스는 "이 프로그램은 다른 과자나 크래커, 생야채 등의 소리도 인지할 수 있다"며 "이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깔면 줌과 스카이프 등 마이크를 쓸 수 있는 모든 앱에서 쓸 수 있다. 현재까지는 PC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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