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에코프로머티 될까…이름도 비슷한 LS머트리얼즈, 청약 초읽기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11. 2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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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머티를 비롯해 두산로보틱스, 그린리소스, 에이에스텍 등 최근 새내기주들이 증시 입성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공모주의 투자 열기기 다시 살아나은 가운데 LS그룹의 차세대 이차전지 회사가 이번주 공모 청약에 도전한다.

28일 증권가에 따르면 LS머트리얼즈는 내달 1일과 4일 이틀 동안 KB증권과 키움증권, NH투자증권, 이베스트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를 통해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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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LS머트리얼즈]
에코프로머티를 비롯해 두산로보틱스, 그린리소스, 에이에스텍 등 최근 새내기주들이 증시 입성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공모주의 투자 열기기 다시 살아나은 가운데 LS그룹의 차세대 이차전지 회사가 이번주 공모 청약에 도전한다. 차세대 이차전지 분야임에도 당장 흑자를 내면서 돈을 벌고 있는 회사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증권가에 따르면 LS머트리얼즈는 내달 1일과 4일 이틀 동안 KB증권과 키움증권, NH투자증권, 이베스트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를 통해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수요예측은 이날 마무리된다. 수요예측 결과는 오는 30일에 나오는데 공모가 희망범위는 4400∼5500원이다. 예상 공모 금액은 643억∼804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2977억∼3721억원 수준으로 중형급에 가깝다.

LS머트리얼즈는 LS그룹의 신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관련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 2021년 1월 LS엠트론의 울트라 커패시터(Ultra Capacitor) 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현재 대주주는 LS전선으로 지분 50%를 소유하고 있다.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인 울트라커패시터는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상대적으로 적으나 충·방전 시간이 짧고 기대 수명도 길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짧게 사용하고 충전을 자주 할 수 있는 응용처에서 특히 기존 배터리 기능의 대체재 혹은 보조재로서 이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100% 자회사로 알루미늄 소재ㆍ부품 등을 제조하는 엘에스알스코를 두고 있는데 이 회사가 LS머트리얼즈의 올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액 중 74%를 차지하고 있다. 덕분에 지난해 매출액 1620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굳힌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LS머트리얼즈의 공모 청약 흥행 가능성을 비교적 높게 보고 있다. 최근 상장한 IPO 종목들의 주가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모가 3만2600원으로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는 이날 오전 1시 현재 12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올해 IPO 시장에서 최대 규모의 흥행을 기록한 두산로보틱스도 공모가 2만6000원에서 3배 이상 오른 8만원대 부근에서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 코스닥 중소형 IPO주도 마찬가지다. 지난 24일 상장한 그린리소스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07%, 이날 상장한 에이에스텍도 170%의 높은 주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 [제공 : LS머트리얼즈]
다만 공모 구조에 대해서는 말이 많다. LS머트리얼즈의 이번 IPO에서 신주 모집은 877만5000주, 구주 매출은 585만주다. 구주 매출이 전체 공모 주식의 40% 가량이다. 구주 매출은 회사로 투자금이 유입되지 않고 기존 주주들의 지분 현금화에 쓰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기존에 벤처캐피탈 등을 통해 적지 않은 투자를 받았는데 구주 매출되지 않은 지분에 대해서도 보호예수가 걸리지 않으면서 상장 당일 유통가능물량비중이 높아진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글로벌 울트라커패시터 시장이 연평균 24.9%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분야의 적용처에 글로벌 고객향 양산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라면서도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33.9%로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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