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한 GP 재무장에 “한반도 긴장·오판 위험 커져”
김유진 기자 2023. 11. 28. 13:12
미국 정부는 9·19 남북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한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내 병력과 장비를 투입한 데 대해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과 오판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논평했다.
국무부는 27일(현지시간) 북한의 DMZ 최전방 감시초소(GP) 복원에 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대한 대변인 명의 답변을 통해 “미국은 한국과 여러 채널을 통해 긴밀하고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우리의 동맹이 보조를 맞추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그러면서 “미국은 군사적 조율과 투명성, 리스크 저감 조치들을 통해 한반도와 전 세계의 군사적 긴장을 관리 및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며 “언제나 그렇듯 한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철통같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어 최근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긴밀하게 공조하며 면밀히 평가하고 있다고도 했다. 특히 “우리는 북한과 러시아 간 우주 기술 이전 협력의 전개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의 우주 개발 프로그램은 지역 및 세계 안보에 영향을 미치며, 우리는 모든 국가가 관련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 김유진 특파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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