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해외사업 맡은 김경준 부사장, 알고보니 '회장 사돈'

오뚜기가 김경호(사진) 전 LG전자 부사장을 글로벌사업본부장(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오뚜기는 기존 글로벌사업부를 글로벌사업본부로 격상하고 김 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김 부사장은 뮤지컬 배우로 활약 중인 함영준 회장의 장녀 함연지씨의 시아버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서울 양정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카이스트(KAIST)에서 경영정보시스템(MIS)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년간 액센츄어 등 컨설팅 업계에 종사했다. 액센츄어타이완 지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현지 제조기업들에 대한 컨설팅을 수행하며 IT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이후 2009년 LG전자에 입사해 CIO 정보전략팀장(전무), BS유럽사업담당(부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와 체계적인 사업 인프라 구축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뚜기는 글로벌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탁월한 비즈니스 역량을 보유한 김 부사장을 영입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고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전문적인 분석과 전략 수립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김 부사장이 오뚜기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사업 전략을 추진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