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된 우이천 장월교, 40t 중차량 지나는 1등급 아치교로···28일 개통
우이천 위에 1970년 지어진 장월교가 교각 없는 아치교(사진)로 재탄생했다.
서울시는 성북구 장위동과 노원구 월계동을 연결하는 장월교를 1등급 아치교로 다시 건설해 28일 오후 4시 통행이 전면 재개된다고 밝혔다.
1등급 아치교는 교량의 하중을 지지하는 구조물인 교각이 없는 단경간 교량이면서도 40t 무게의 차량까지 통행할 수 있다.
장월교는 우이천 위에 1970년 건설된 길이 40m 노후 교량이다. 여름 장마철마다 교량을 받치고 있는 육중한 2개 교각이 유수 흐름을 방해하는 안전상 문제가 있었다. 설계상 32t 넘는 중차량은 통과할 수 없어 다른 도로로 우회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다.
교량 전면 철거와 개축은 2019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상태평가 C등급으로 판정되면서 결정됐다. 상태평가 C등급은 주요부재에 내구성, 기능성 저하방지를 위한 보수나 보조부재에 보강이 필요한 상태를 뜻한다. 이에 따라 공사는 2021년 11월 착공해 2년 만에 완료됐다.
서울시는 장월교 개축을 하면서 미관을 고려해 아치교 형식을 적용하고 경관 조명을 더해 우이천과 어우러지도록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보도와 차도 폭은 기존 20m에서 23.7m로 확장해 이용 편의성을 개선했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앞으로도 시설물에 대한 체계적인 안전 진단과 보수·보강을 통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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