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계 청년 3명에 총격' 40대 백인 체포...증오 범죄 가능성

김태현 2023. 11. 28. 12: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에서 팔레스타인계 대학생 3명에게 총격을 가한 40대 백인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증오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추수감사절 연휴 때 미국 버몬트주 벌링턴에서 친척 집으로 가던 팔레스타인 출신 대학생 3명이 총격을 받았습니다.

두 명은 현재 안정된 상태지만, 한 명은 심각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용의자인 48살 백인 남성 제임스 이튼은 도주한 지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당시 피해자들은 팔레스타인 전통 복식인 흑백 체크무늬의 카피예를 두른 채 대화를 나누던 중이었습니다.

용의자는 이들에게 다가가 아무 말 없이 총을 쐈습니다.

[존 무라드 / 벌링턴 경찰서장 : 피해자들은 카피예 차림으로 영어와 아랍어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이 사람(용의자)은 만난 적도 없고 모르는 사이입니다.]

수사 당국은 증오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연방수사국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새러 조지 / 담당 검사 : 증오 범죄라고 확정할 만한 증거는 아직 없지만, 이것이 증오에 따른 행위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과 영부인은 토요일 버몬트주 벌링턴에서 발생한 팔레스타인계 대학생 3명의 피격 소식을 듣고 경악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와중에 미국에서는 증오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70대 집주인이 세입자인 팔레스타인계 6살 어린이를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이영훈

YTN 김태현 (kimt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