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덴만 민간 상선 납치 시도' 배후로 소말리아 해적 지목

김민수 기자 2023. 11. 28. 12: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 국방부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아덴만에서 발생한 민간 상선 납치 시도의 배후는 예멘 후티 반군이 아닌 소말리아 해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7일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계속 (상황을) 평가 중이지만 초기 징후는 이들 5명이 소말리아인이라는 것"이라며 "분명히 해적과 관련된 사건"이라고 말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소말리아 해적들이 도주를 시도하자 미 해군이 경고 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말리아 해적 5명 도주 시도…미 해군이 경고 사격
인근에 중국 군함 3척 있었으나 무대응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 2023.9.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미 국방부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아덴만에서 발생한 민간 상선 납치 시도의 배후는 예멘 후티 반군이 아닌 소말리아 해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7일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계속 (상황을) 평가 중이지만 초기 징후는 이들 5명이 소말리아인이라는 것"이라며 "분명히 해적과 관련된 사건"이라고 말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소말리아 해적들이 도주를 시도하자 미 해군이 경고 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지역에 중국 군함 3척이 있었지만 대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아덴만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무장세력이 센트럴파크호를 나포하려고 시도했다. 센트럴파크호는 라이베리아 국적이지만, 이스라엘 해운 거물인 에얄 오페르(Eyal Ofer)의 조디악 마리타임의 소유로 알려졌다.

조디악 마리타임은 성명에서 인산이 실린 센트럴파크호가 소말리아 해안에서 약 54해리(100km) 떨어진 국제 해역을 횡단하던 중 나포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배에는 튀르키예인 선장을 비롯해 러시아, 베트남, 불가리아, 인도, 조지아, 필리핀 국적의 선원 등 총 22명이 탑승 중이었다.

그러나 이후 미 정부 관계자는 미 구축함 USS 메이슨호가 인산이 실린 유조선 센트럴파크호의 구조 요청을 받았으며, 선박이 현재 안전한 상태라고 밝혔다.

당시 미군은 센트럴파크호 구조 중 후티 반군이 자리 잡은 예멘 지역에서 탄도미사일 2발이 발사됐으나 USS 메이슨호에서 10해리(18.52km) 떨어진 지점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라이더 대변인은 "그들이 정확히 누구를 겨냥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 이후 홍해와 아덴만에서 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이 나포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후티 반군은 레바논 헤즈볼라와 시리아, 시아파 이라크 민병대와 함께 이란이 주도하는 '저항의축' 세력 중 하나다. 후티 반군은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멈출 때까지 이스라엘 선박과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이들에 대한 군사 작전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예멘 후티 반군 통제 지역에서 발사된 공격 드론 여러 대가 홍해를 정찰 중이던 미 전함에 의해 격추됐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지난 19일에는 홍해에서 민간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를 나포했다. 영국 소유인 갤럭시 리더호는 일본 해운사인 '닛폰유센(日本郵船)'이 운영하는 화물선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화물선을 소유한 영국 회사의 일부 지분을 이스라엘 해운 재벌인 아브라함 라미 운가르가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kxmxs41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