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사립대 미식축구부 대마초 ‘발칵’…3개월새 벌써 3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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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대마초 등 불법 마약 사용이 만연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28일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언론은 전날 일본 경시청이 니혼대학 미식축구부 3학년에 재학중인 후지쯔 린토 용의자를 마약 특례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달에는 4학년생이 대마초를 구매하다 마약특례법 위반 혐의로 체포돼 약식 기소로 벌금 30만엔을 물기도 했다.
NHK는 지난 8월 대마초에 중독된 대학생의 사례 등 최근 일본에서 대마초 문제를 집중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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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부원들도 대마 사용 가능성 있어
X·텔레그램 등 SNS 통해 손쉽게 구매
최근 대마유사성분 젤리 파문도 발생
한국도 마약류 반입·사범 크게 늘어
28일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언론은 전날 일본 경시청이 니혼대학 미식축구부 3학년에 재학중인 후지쯔 린토 용의자를 마약 특례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후지쯔 씨는 올해 2차례에 걸쳐 지인을 통해 대마초를 구매했는데 처음에는 무상으로, 2번째는 돈을 주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학 미식축구부 소속 학생 중 마약관련 혐의로 체포된 건 지난 8월 이후 벌써 3명째다. 아사히 신문은 대학 내에서 대마초 사용이 만연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앞서 8월 이 대학 같은부 소속 또 다른 3학년 학생이 기숙사에서 각성제 성분이 포함된 합성 마약 조각을 소지하고 있다가 역시 마약단속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지난 달에는 4학년생이 대마초를 구매하다 마약특례법 위반 혐의로 체포돼 약식 기소로 벌금 30만엔을 물기도 했다.
이들은 X를 통해 대마 밀수업자와 연락해 비용을 인원수 대로 나눠서 대마초를 구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사건 조사를 위해 구성된 이 대학 3자 위원회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이외에도 해당학과 다른 학생들이 대마초를 흡입했을 가능성이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경시청 조사결과 지난해 일본의 대마초 사범 검거자 중 20대 이하가 3765명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NHK는 지난 8월 대마초에 중독된 대학생의 사례 등 최근 일본에서 대마초 문제를 집중 보도한 바 있다.
대마초는 아니지만 대마와 유사한 성분이 들어간 식품이 문제가 되는 일도 발생했다. 대마초 성분과 비슷한 합성 화합물 ‘HHCH(헥사히드로칸나비헥솔)’가 들어간 소위 ‘대마 젤리’가 시중에 유통되며 이를 섭취한 뒤 병원에 실려가는 사례들이 잇따른 것이다.
이에 일본 후생성은 지난 20일 제품을 제조한 제조사를 대상으로 현장검사를 실시했다. 후생성은 22일 부터는 HHCH를 규제약물로 지정하고 내달 2일 부터 해당 성분이 들어간 젤리 등 식품의 소지 및 섭취를 금지하기로 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젤리 뿐 아니라 대마 성분이 들어간 쿠키나 초콜릿 등이 SNS를 통해 일본 시중에 밀매되고 있었다.
NHK는 전문가를 통해 대마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지케이의과대학 신경과학 전문의 기무라 후미타카 교수는 “대마에 포함된 칸나비노이드 라는 물질이 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해 필요한 신경 회로를 깎아버리거나 신경세포를 통한 정보 전달을 방해한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기억 장애나 시각 또는 청각이 왜곡 되는 사태가 초래된다는 것이다.
한국도 이미 ‘마약 청정국’과는 거리가 멀다. 지난해 관세청이 압수한 전체 마약류만 804.5kg으로 시가 기준 약 2조4000억원에 달했다. 올해도 연초 이후 9월까지 501건의 마약류 반입을 단속해 493㎏에 이르는 마약이 압수된 상태다.
마약과 연계된 외국인 범죄도 급증하고 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외국인 마약사범의 경우 지난해 54개국의 2573명이 적발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마약류 사범 중 2030 비중은 57.1%에 달했는데, SNS를 통한 유통이 활발해지면서 젊은층의 범죄가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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