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더 멈춘 총성… CNN “휴전 추가연장 여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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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일시 휴전 기간을 이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7일 보도했다.
연장된 휴전 기간 하마스에 억류 중인 이스라엘인 인질 20명과 이스라엘 측 팔레스타인 수감자 60명이 추가로 석방될 전망이다.
이스라엘 역시 휴전 기간을 추가 연장하면 하마스에 전열을 정비하는 시간을 더 주게 돼 상당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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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중재로 30일까지 휴전
여성·아동 20명 추가 석방키로
미국은 전후구상 위해 블링컨 파견
외신 “하마스에 전열정비 시간”
이 국방 “며칠후 전투복귀할 것”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일시 휴전 기간을 이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7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24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2시) 시작된 양측 간 휴전은 30일 오전 7시까지 엿새간 이어지게 됐다. 연장된 휴전 기간 하마스에 억류 중인 이스라엘인 인질 20명과 이스라엘 측 팔레스타인 수감자 60명이 추가로 석방될 전망이다. 다만 하마스에 붙잡혀 있는 인질 수가 여전히 180여 명에 달해 추가 휴전 연장 요구가 커지고 있지만 이틀 후 추가로 휴전 연장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라고 CNN 등은 분석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양측의 협상을 중재해 온 카타르 외교부의 마지드 알 안사리 대변인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가자지구의 인도적 휴전을 이틀간 연장하는 데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하마스 측도 중재자인 카타르, 이집트와 이틀간 휴전 기간을 늘리는 데 합의했다고 확인하면서 “조건은 이전 휴전과 같다”고 말했다. 미국 역시 휴전 연장 합의를 확인하며 연장된 휴전 기간에 20명의 이스라엘 여성과 아동 인질이 풀려날 것이라고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직접 언급은 피했지만 “인질과 관련해 우리는 합의된 대로 계획을 계속하고 있다”며 사실상 추가 합의를 인정했다.
휴전 연장에 미국과 유엔 등 국제사회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해 중재에 나선 카타르 국왕과 이집트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시하며 “인질이 전부 석방되기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조금이나마 희망을 갖게 됐다”며 인도적 지원 확대를 위한 추가 휴전을 촉구했다. 이에 미국은 이번 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이스라엘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전쟁 발발 이후 세 번째 방문으로 일시휴전 연장과 전후 구상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추가 휴전 연장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CNN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인질 가운데 최소 40명 이상이 팔레스타인 제2의 무장단체인 이슬라믹 지하드에 의해 구금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하마스가 휴전을 연장할 의향이 있더라도 석방할 추가 인질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역시 휴전 기간을 추가 연장하면 하마스에 전열을 정비하는 시간을 더 주게 돼 상당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분석했다.
이와 관련,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장병들과 만나 “(휴전이) 며칠밖에 남지 않았다. 우리는 전투로 복귀해 전력을 더 끌어올릴 것”이라며 전쟁 재개 뜻을 내비쳤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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