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하마스 제거돼야”… 반유대주의 논란 잠재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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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반유대주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스라엘의 하마스 공격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최근 반유대주의 논란에 머스크 CEO가 소유한 SNS 엑스(X·옛 트위터)의 광고주들이 대거 이탈하는 등 대규모 손실 위기에 처하자 이를 수습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머스크 CEO가 돌연 친이스라엘 행보에 나선 것은 최근 자신이 반유대주의 음모론을 지지해 빚었던 논란을 잠재우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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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반유대주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스라엘의 하마스 공격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최근 반유대주의 논란에 머스크 CEO가 소유한 SNS 엑스(X·옛 트위터)의 광고주들이 대거 이탈하는 등 대규모 손실 위기에 처하자 이를 수습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7일 이스라엘을 방문한 머스크 CEO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온라인 생중계 채팅에서 “하마스가 반드시 제거돼야 한다”고 하자 “선택의 여지가 없다. 나도 돕고 싶다”며 맞장구를 쳤다. 머스크 CEO는 또 “살인자는 무력화돼야 하고, 살인자가 되도록 훈련하는 선전전은 중단돼야 한다”며 “가자지구를 번영시킬 수 있으면 좋은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고 했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당신이 직접 개입하기를 바란다”며 “이곳에 왔다는 사실 자체가 더 나은 미래에 대한 당신의 약속에 무게를 실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또 머스크 CEO는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 하마스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남부의 한 키부츠(집단농장)를 함께 둘러봤다. 방탄조끼를 입은 머스크 CEO는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휴대전화를 이용해 키부츠 현장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찍기도 했다.
머스크 CEO가 돌연 친이스라엘 행보에 나선 것은 최근 자신이 반유대주의 음모론을 지지해 빚었던 논란을 잠재우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는 지난 15일 유대인들이 백인에 대한 증오를 의도적으로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하는 한 X 사용자의 게시글에 “당신은 진실을 말했다”고 동의하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미국 전역에서 거센 반발이 일었고 월트 디즈니 등 다수 미 기업이 X 광고를 중단했다. 광고주 이탈에 따른 매출 손실은 최대 7500만 달러(약 974억 원)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미국 경찰은 지난 25일 미국 버몬트주 벌링턴시에서 팔레스타인 출신 청년 3명에게 총을 쏴 다치게 한 혐의로 40대 백인 남성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용의자는 이날 법원에 출석해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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