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시온주의 유대인 단체, 美맨해튼 다리 폐쇄 시위…가자 영구 휴전 촉구

김하은 인턴 기자 2023. 11. 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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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에서의 영구 휴전을 촉구하는 미국 뉴욕의 평화 운동가들이 추수감사절 연휴를 마치고 많은 사람이 돌아오는 때에 3시간 동안 맨해튼 다리를 폐쇄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반(反)시온주의 단체인 '평화를위한유대인의목소리(JVP)'는 1500명 이상이 모인 시위대가 "가자를 살리자"는 구호를 외치며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연결하는 다리의 통행을 막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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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위한유대인의목소리 "1500명 이상 참여"
다양한 종교인 모여…"가자를 살리자" 구호 외쳐
대변인 "시민들의 대규모 행동 필요…효과있어"
[서울=뉴시스] 반(反)시온주의 단체인 ‘평화를위한유대인의목소리(JVP)’는 1500명 이상이 모인 시위대가 가자지구의 영구 휴전을 촉구하는 메시지와 함께 “가자를 살리자”는 구호를 외치며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연결하는 다리(사진)의 통행을 막았다고 전했다. (사진='평화를위한유대인의목소리' X 갈무리. @jvplive) 2023.11.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하은 인턴 기자 = 가자지구에서의 영구 휴전을 촉구하는 미국 뉴욕의 평화 운동가들이 추수감사절 연휴를 마치고 많은 사람이 돌아오는 때에 3시간 동안 맨해튼 다리를 폐쇄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반(反)시온주의 단체인 ‘평화를위한유대인의목소리(JVP)’는 1500명 이상이 모인 시위대가 “가자를 살리자”는 구호를 외치며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연결하는 다리의 통행을 막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달부터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쟁을 벌이고 있는 팔레스타인 지역의 영구 휴전을 촉구했다.

이날 시위에는 유대교 랍비, 기독교 목사, 이슬람 종교지도자 이맘, 팔레스타인 사람 등이 참여했으며 유대인 뉴욕 시민들도 동참했다.

이 시위는 1년 중 통행량이 가장 많은 추수감사절 연휴 마지막 날에 진행됐다. 이에 앞서 그랜드센트럴역에서의 농성, 출퇴근 시간에 맞춘 행진 등 조직적인 휴전 지지 시위가 벌어졌다.

JVP 대변인 제이 세이퍼는 27일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대량 학살하는 공격에 자금을 지원하고 연료를 공급하는 동안 우리는 평소와 같이 아무렇지 않게 경제 활동을 계속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폭격을 영구적으로 막을 수 있는 전 세계 대중의 격렬한 반응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대규모 행동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7일 이스라엘의 군사행동 일시 중단 조치가 이틀 연장된 것에 대해 세이퍼는 미국 도시와 서방 국가들의 수도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가 효과적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들의 시위로 미국 정부는 미국인 대다수가 영구적인 휴전을 원한다는 여론조사를 무시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세이퍼는 “그랜드센트럴역을 폐쇄해 뉴욕시에서 20년 만에 최대 규모의 시위를 벌여 대규모 체포 사태가 발생했고, 의회에서 최대 규모의 농성을 벌였으며, 자유의여신상을 점거하는 등 역사에 남을 만한 행동을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팔레스타인 사람이 자유로워질 때까지 계속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he1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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