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취급 당했다”…이스라엘서 석방된 팔 수감자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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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일시 휴전 기간에 이스라엘에서 석방된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이 감금 기간에 비인간적 처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스카이뉴스는 이스라엘인 인질 귀환 소식은 연일 언론을 통해 보도되지만, 이들과 같은 팔레스타인인 수감자에 대한 뉴스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수감자 귀환을 계기로 팔레스타인에서 집회 등이 열려 사회적 혼란이 조성되는 것을 이스라엘이 원치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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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아부 가남(17)은 “감옥에서 굴욕을 느꼈다”며 “전쟁이 시작된 이래 그들은 (감방에) 들어와 우리를 때렸고 우리는 개 취급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흘간 계획된 휴전과 인질석방 합의의 사흘째이던 지난 26일 이스라엘 수감시설에서 풀려났다.
가남은 버스에 돌을 던진 혐의로 1년 전 이스라엘에서 구금됐다. 다만 그는 지금까지 정식 유죄 판결을 받은 적 없다고 한다. 가남의 어머니는 아들의 석방에 대해 “신이 준 선물”이라면서 “마치 기적과도 같다”라고 말했다.
일시 휴전을 계기로 석방된 다른 팔레스타인인도 수감 환경이 폭력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쇼루크 드와얏은 지난 2015년 예루살렘 구시가지에서 이스라엘인 1명을 흉기로 찌른 혐의 등으로 16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이번에 석방됐다.
그는 지난달 7일 개전 이후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처우가 악화했다면서 남성 간수가 여성 수감자를 폭행하거나 괴롭히는 일이 잦았다고 증언했다. 드와얏은 “그들은 이미 나를 협박했고 언제든 내 집에 다시 침입할 수 있다”면서 “다시 체포될까 봐 두렵다”고 전했다.
이날 가족 품으로 돌아온 이스라 자비스도 “여성 수감자는 매우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다”면서 이들이 “수감자 (권리) 운동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탓에 간수에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스카이뉴스는 이스라엘인 인질 귀환 소식은 연일 언론을 통해 보도되지만, 이들과 같은 팔레스타인인 수감자에 대한 뉴스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수감자 귀환을 계기로 팔레스타인에서 집회 등이 열려 사회적 혼란이 조성되는 것을 이스라엘이 원치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예루살렘 구시가지 골목 곳곳에는 국경 경찰이 배치됐으며 이들은 석방된 수감자 일행에 대한 취재를 막기도 했다고 스카이뉴스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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